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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열린 수요평화촛불 참가자들이 ‘전쟁반대’, ‘전쟁반대 평화수호’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11월 29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열린 수요평화촛불 참가자들이 ‘전쟁반대’, ‘전쟁반대 평화수호’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 평화통일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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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군사합의 무력화, 빈번해진 미 핵전력의 한반도 전개, 한미일 군사훈련으로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2023년 11월 29일 평화통일시민행동이 주최하는 "한반도에 평화를!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윤석열 정부 규탄!" 수요평화촛불이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열렸다.

범민련 서울연합 김동순 의장은 "많은 사람들이 대만과 중국 사이의 전쟁위기 현실화를 우려하지만 한반도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때문이다. 살다 살다 이런 호전적인 인물들은 처음 봤다. 박정희 정권 때도 이렇지는 않았다. 아무리 반공과 반북을 부르짖어도 물밑에서는 북한과 대화를 시도했다. 남북 대화 채널이 모두 끊긴 상태에서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이라도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라며 북한을 자극하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진호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9.19군사합의 효력정지로 남북 사이에 전쟁을 방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완충장치마저 없애버렸다. 북한도 9.19합의 무력화 선언을 하면서 휴전선 부근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윤석열 정부가 고의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군사분계선 30km 코앞에서 F-35A가 동원된 화력격멸훈련을 실시했고 대북전단금지법 위헌 판결이 나자 정부는 대북전단살포를 옹호하며 대북 확성기 방송까지 재개하려고 하고 있다"며 군사분계선에서의 충돌 위협을 높이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대결 정책을 규탄했다.

상대국을 위협하기 위해 동맹을 규합하는 미국과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하여 군사적 위험과 경제적 피해를 자초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승헌 정책국장은 "최근 APEC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덕분에 자신의 짐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외적 위기에 몰린 바이든 행정부의 유일한 업적이 대중국 봉쇄를 위한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다. 하지만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에서 국제적 고립과 지탄을 받고 있는 미국이 아시아에서 또다른 전쟁을 벌일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최근 미 항모 칼빈슨함이 동원된 한미일 해상훈련을 규탄하고 한미일연합훈련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1월 29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열린 수요평화촛불 참가자들이 ‘전쟁반대’, ‘전쟁반대 평화수호’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11월 29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열린 수요평화촛불 참가자들이 ‘전쟁반대’, ‘전쟁반대 평화수호’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 평화통일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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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신동인씨는 "미국의 핵 전략자산이 전개되는 만큼 북한도 대응하게 될테고 그만큼 한반도의 전쟁위기도 높아진다. 국민은 언제 다시 전쟁이 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매일을 보내고 있다. 전쟁이 나면 희생자는 국민이다. 냉전 대결의 과거로 회귀하여 전쟁 지옥으로 한반도를 몰고 가려는 윤석열 정권을 멈춰 세워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에 시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지금 한반도는 화약 냄새 가득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다. 전쟁을 막고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는데 더 많은 관심과 행동이 필요할 때다.

덧붙이는 글 | 황남순 기자는 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919군사합의, #대북전단, #한미일군사협력, #한미연합군사훈련, #전쟁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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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입니다. 평화통일시민행동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자발적 단체로 매주 수요평화촛불, 강연회 개최, 평화기행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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