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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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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전지역에서 근무하는 KB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원 240명이 해고 위기에 처했다면서 고용승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정현 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KB국민은행은 대전지역 콜센터 상담원 240명을 고용 승계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해 은행들은 고금리로 인해 약 50조 원의 이자이익을 벌어들였고, 올해 상반기에도 29조 4000억 원의 이자이익을 벌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중 KB국민은행은 4조 8103억 원을 벌어 가장 많은 이자이익을 벌어들였다"며 "이런 KB국민은행이 대전지역 콜센터 상담원 240여 명을 추운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박 최고위원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 연말 계약기간이 끝나는 8개 콜센터 용역업체 중 5개 회사만 재계약 대상으로 선정했다. 재계약에서 탈락한 3개 회사 중 서울에 있는 1개 회사는 고용 승계가 됐지만, 대전에 있는 그린CS와 제니엘 등 2개 회사 240명의 직원들에게는 고용 승계 없이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했다는 것.

박 최고위원은 "콜센터 상담원들은 정부에서 권고하는 휴식시간도 없이, 올해 초 금융권의 성과급 잔치를 부러워하며 최저시급과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콜센터 용역업체 계약 만료 때만 되면 고용승계 문제로 밤잠을 설쳐야 하고, 고용 승계가 돼도 재계약을 못한 기존 업체로부터 밀린 월급과 퇴직금을 받지 못해 금융연체가 되는 불이익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콜센터 상담원들은 용역업체의 직원이지만 모든 업무지시를 원청인 은행으로부터 직접 받고 있다. 그렇다면 콜센터 상담사들의 진짜 사장은 누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최고위원은 끝으로 "고금리로 사상 최대의 수익을 남긴 KB국민은행은 고용 안정에 기여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은행은 용역업체 입찰공고에 용역인력의 고용 승계를 조건으로 내걸었던 만큼 대전지역 콜센터 상담원 240여 명 전원이 고용 승계되도록 책임 있는 대응을 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는 이날 서울 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국민은행 비정규직 상담사 240여명 대량해고 KB국민은행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고용승계를 촉구했다.

태그:#박정현, #KB국민은행, #콜센터, #대량해고, #콜센터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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