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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흠 충남지사가 1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에 이민청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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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민청의 최적지는 천안·아산이라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김 지사는 수도권과 인접한 천안·아산 지역이 이민청의 최적지라는 논리를 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이민청 신설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천안아산역 지역 설립을 위해 여·야 설득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수도권에는 공공청사 신축이 제한돼 지방에 설립해야 한다. 수도권과 인접한 천안·아산역이 (이민청의) 최적의 장소"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인력부족으로 인한 산업기반 붕괴 예방 차원에서 이민청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에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충남도내 외국인 주민 수는 13만 6006명으로 파악됐다. 경기 75만1507명, 서울 44만2289명, 인천 14만6885명에 이어 전국 4위다.

이와 관련해 김태흠 지사는 "앞으로 외국인근로자 지원팀 신설, 외국인유치센터 설치, 외국인유학생 지원 확대 등 외국인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청 설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5월 취임한 뒤 '출입국·이민관리체계 개선 추진단'을 꾸려 준비해온 정책이다.

지난 6일,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장관은 "이민 정책은 외국인을 무조건 많이 받자는 게 아니다. 이민청은 체계적 유입과 관리·통제를 더 잘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