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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오른쪽)이 23일 부산상공회의소 2층에서 부산형 통합 늘봄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오른쪽)이 23일 부산상공회의소 2층에서 부산형 통합 늘봄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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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올해부터 '부산형 통합 늘봄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분야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부산이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인데, 반응은 엇갈린다.

'빈틈없는 늘봄체계 구축' 내세운 부산시, 교육청

23일 부산상공회의소 2층에서 업무협약 및 합동 브리핑에 나선 박 시장과 하 교육감은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겠다며 부산형 통합 늘봄·교육발전특구 추진을 본격화했다. 인구 감소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부산에서 '돌봄'과 '교육' 경계없이 종합적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이날 시와 교육청은 사업 전면에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내용을 보면 우선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밤 8시까지 공공돌봄을 확대하고, 365 열린 시간제 보육·돌봄 기관을 4곳에서 8곳으로 추가한다. 또 부산형 영영아반(350개반→400개반), 시간제 보육반(100개반→194개반) 등을 더 확보해 운영한다.

이외에 시간제 보육료와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영어·발레·국궁·카누·수영 등 지역 자원대학을 연계한 돌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에게는 놀이배움터, 감성문화 예술체험교육을 강화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오른쪽)이 23일 부산상공회의소 2층에서 부산 16개 구군, 지역 대학과 함께 부산형 통합 늘봄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오른쪽)이 23일 부산상공회의소 2층에서 부산 16개 구군, 지역 대학과 함께 부산형 통합 늘봄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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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도서관, 마을회관 지역시설을 활용한 '24시간 긴급돌봄센터'는 7곳에서 30곳으로 늘려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 시설(733실→1099실)을 확충해 돌봄을 원하는 초등학교 1~3학년은 앞으로 전원 수용하겠단 방침도 정했다.

늘봄 확대로 교직원 업무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단 우려에는 행정인력을 배치해 대응한다. 교육청은 1학기 내 두 학교당 1명을 투입하고, 올해 말까지 한 학교당 1명 확대 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기존의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의 전면 확대를 준비 중인데, 부산은 보육과 늘봄을 묶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박 시장은 이번 계획을 "부산시민이 직접 체감할 정책 혁명"이라고 자평하며 시정 역량 집중을 예고했다. 하 교육감 또한 "단 한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고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발표가 나오자 교육단체는 서로 다른 의견을 표시했다. 먼저 성명을 낸 부산학부모총연합회는 "양육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라며 강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반면, 부산학부모연대는 "성급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이 단체는 "당장 공립유치원이 부족한 지역도 있다. 공공성을 말하면서 이 부분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교사노동조합은 여러 부분을 함께 짚었다. 교사노조는 행정전담인력 확보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특수교육대상자 늘봄에 대한 계획이 빠져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학교보다 지역 돌봄이 더 확충돼야 한다"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태그:#늘봄학교, #부산형통합늘봄프로젝트, #박형준, #하윤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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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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