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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를 7%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구로페이는 1인당 30만 원을 한도로 구매할 수 있다.
 대구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를 7%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구로페이는 1인당 30만 원을 한도로 구매할 수 있다.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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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산 소진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대구 지역화폐인 대구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가 다음 달부터 판매가 재개된다.

대구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 1일 0시 15분부터 대구로페이 할인판매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구로페이의 1인당 월 할인 구매한도는 지난해보다 20만 원 줄어든 30만 원이고 할인율은 이전과 동일한 7%로 연간 발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감액된 3000억 원이다.

시는 조기 판매에 대비해 월 판매한도를 설정해 선착순으로 판매할 방침이지만 2월은 설 명절을 감안해 선착순 판매 원칙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거대 민간플랫폼의 독과점에 맞서기 위해 대구시의 독자적 플랫폼으로 2021년 8월 출시된 대구로는 지난해 7월 모바일 기반의 전자결제서비스 수요 증가 등 변화된 디지털 상거래 환경을 반영하고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실물카드 형태의 '대구행복페이'에서 모바일 앱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인 '대구로페이'로 전환했다.

대구로는 회원수 51만4000명, 누적 주문액 1385억 원, 가맹점 1만7000개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지역 소상공인과 택시 기사들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시민 편익 증진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로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민간 배달앱 대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 81억 원 이상 절감했고 대구로 택시의 경우 2022년 12월 도입된 이후 약 1년간 전체 운행 택시의 82%가 가입하는 등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아동급식카드를 대구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지금까지 5만4656식이 제공됐고 배달수수료 전액을 지원해 결식아동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 외에도 꽃배달, 밀키트, 전통시장 묶음배송 서비스, 전자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시내버스 운행정보 알림 기능도 탑재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로는 올해부터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점 배달, 통합주차정보시스템 연계 등 신규서비스를 확대하고 공공기관 및 법인 사업자가 대구로로 배달주문, 택시 호출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대구로 내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5% 추가할인 혜택도 재개돼 충전금액의 7% 할인을 더해 총 12%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구로페이는 '대구은행IM삽(#)' 앱을 통해 신청 및 충전할 수 있고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록자 중 희망자는 대구은행 영업점에서 플라스틱 실물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다만 오프라인 결재 시 삼성페이나 QR코드 결제는 지원하지만 애플페이는 지원하지 않아 개선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앱을 구축해 거대 플랫폼기업에 대항하며 대기업 독점구조를 혁파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과 소상공인 모두가 대구로페이와 대구로를 적극 이용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그:#대구로, #대구로페이, #지역화폐, #대구플랫폼,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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