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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인터뷰 중인 의왕시·과천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오동현
 기자와 인터뷰 중인 의왕시·과천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오동현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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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의왕시·과천시 지역에 출마 선언한 오동현 예비후보는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대책위원이자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변호사이다.

이에 검찰개혁 전문가를 자칭하며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오 예비후보를 지난 5일, 의왕에 위치한 그의 선거 사무소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변호사에서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지난 세월을 오직 변호사 일에만 몰두하고 살았다.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분들의 무료변론 등을 많이 하면서 나름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었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 또는 공허함 같은 게 있었다. 세상을 바람직한 곳으로 바꾸는 데 있어 걸림돌이 과연 사람의 문제냐, 제도의 문제냐, 아니면 운용의 문제냐, 문화의 문제냐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법과 제도 개혁이 가장 규정적이고 큰 영향을 미치는 거라는 판단을 했다. 특히, 대학 시절부터 내내 법을 끼고 살았던 처지라 그런지 법을 바꾼다는 게 얼마나 큰일이고 소중하면서 막중한 일인지 몸으로 느껴왔다. 결국 답은 국회이기에 시작하게 되었다."

- 현재의 윤석열 정부 어떻게 보고 있나?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민원을 사주하고 검사들이 상관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고발을 사주하는 나라가 지구상에 어디 있는가? 백주대낮에 영부인이 외부인과 약속을 잡고 가방을 받은 것도 모자라 그 사실이 알려지자 뇌물성 선물을 받은 사람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준 사람을 수사하는 나라가 또 어디 있는가? 이런 점에서 패륜정권 막장정권이라고 보고있다. 어디 이뿐인가? 외교는 처참할 지경으로 망가뜨렸고 그 결과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가 윤석열 출범부터 내내 막대한 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니 경제성적 또한 0점에 가깝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검찰개혁 전문가로 두려움 없이 싸울 것
  
의왕시·과천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오동현 변호사
 의왕시·과천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오동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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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대한민국 검찰, 무엇이 문제라 보나?

"검사라는 개개인들은 아주 우수한 인재들인데, 어느 집단보다 강한 엘리트 의식에 젖어 있다. 그래서 늘 인사에만 신경 쓰며 상관의 입맛, 권력의 입맛에 맞춤 수사를 하는 자들이 있다. 제도적으로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곳이 국회와 공수처뿐인데 국회의 탄핵제도는 너무 제한적이고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소위 검사동일체 원칙 속에 이루어지는 상명하복 문화와 검사 무오류주의, 특수수사 우대 문화 등등 개선해야 할 검찰 내 문화적 요소들이 정말 많다. 이 또한 제도개혁과 인적 청산을 병행하면서 꾸준히 개선해 나간다면 충분히 개혁할 수 있을 것이다."

- '검찰개혁 전문가'라고 자신하는 이유는?

"오랜 시간 검찰의 대척점에 서서 의뢰인들을 대변했던 경험들과 법 지식 등등이 자산이 되어 감히 다른 분들 대비 상대적으로 조금 더 검찰개혁의 내용에 충실할 기회들이 있었다. 이런 전문성과 실행력을 인정해 이재명 대표께서 직접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대책위원으로 임명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 그동안 검찰개혁을 위해 무엇을 해왔나?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 대표와 대책위로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네 차례 고발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세 차례 고발했다. 그들이 자신들을 상대로 싸움을 건 사람과 주변을 어떻게 대했는지 다들 잘 알고 계시지 않는가. 무엇보다 멸문지화에 가까운 보복을 당하는 것을 온 국민이 다 봤음에도 두려움 없이 그들과 싸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바람직한 검찰을 만드는 꿈 실현할 것
 
기자와 인터뷰 중인 의왕시·과천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오동현
 기자와 인터뷰 중인 의왕시·과천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오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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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총선에서 이루고자 하는 큰 목표는?

"선거에 나선 후보가 이루고자 하는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당선이겠지만, 나 스스로 항상 무엇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Wanna-be(워너비) 정치인이 아니라 뭔가 특별한 일, 의미 있는 일을 하는 Wanna-do(워너두) 정치인이 되자고 다짐했다. 당락에 관계없이 '검찰개혁' 네 글자를 제 정치의 화두로 삼은 이상 그 대의에 동의하는 많은 분들과 어깨동무를 구축하고 싶다. 그래서 마침내 바람직한 검찰을 만드는 꿈이 실현되는 것, 그게 목표이다."

- 오동현 후보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

"의왕에 산 지 벌써 15년이 훌쩍 넘었고 그 사이에 아이 셋을 의왕에서 낳고 키웠다. 과천시 고문변호사와 의왕청년회의소 회장 등 지역의 수많은 단체들에서 지역민들과 뒹굴어온 준 토박이 지역밀착형 후보다. 선거 때마다 갑자기 나타난 후보가 아닌 게 차별점이다.

그리고 노무현이 좋아 민주당에 입당한 뒤 단 한 번도 한 눈 팔지 않았던 초지일관 후보이다. 나는 심지어 4년 전 날벼락 같은 전략공천으로 후보직을 박탈당한 뒤에도 군소리 없이 민주당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두 번 출마로 두 배 더 준비된 후보, 그 역시 다른 후보들과 조금 다른 저만의 장점 아닐까?"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선거가 다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윤석열 정부로 인해 나라가 존망 위기에 놓여있다. 오동현의 승리보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유권자 여러분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덧붙이는 글 |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로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을 미리 만나 포부와 공약, 비전을 듣고자 합니다. 이에 시민기자인 필자는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 2024년 총선 후보를 만나다> 시리즈를 통해 유권자들이 이를 통해 적합한 의사 결정과 후보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고자 합니다.


태그:#오동현, #뉴스게릴라, #총선, #의왕시, #과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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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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