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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의창구 북면 지역에 최근 몇 년 사이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주민들이 체육시설 건립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선다. 북면스포츠센터건립추진위원회, 진보당 의창구위원회는 오는 18일 감계휴먼빌 앞 대로에서 "주민 집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창원시는 북면 동전일반산업단지 내 지원시설용지에 국민체육(스포츠)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에는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헬스장, 풋살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창원시는 2018년 동전산업단지 개발사업을 벌였고, 이듬해 5월 국민체육센터 부지를 확정 지었다. 그런데 구체적인 실행이 더딘 가운데, 주민들은 지난 1월 기자회견을 열어 조속한 토지 매입과 건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집회를 앞두고 낸 자료를 통해,"북면 감계‧무동지구의 신도시는 2014년 입주를 시작으로 10년차를 맞이하였음 그로 인해 인구는 2013년 12월 말 1만 3369명에서 2023년 12월 말 4만 3163명까지 3만여명의 인구가 증가하였다"라며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북면 신도시에는 늘어난 주민들에 맞는 행정, 문화, 복지 인프라는 전혀 구축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체육시설 관련해 이들은 "2018년부터 스포츠센터 건립을 요구하는 민원을 시작하였고, 창원시는 2019년 4월 체육시설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하지만 동전일반산업단지에 운동시설 1개소를 포함하여 용도변경을 진행하였으나, 창원시에서는 이후 예산반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창원시는 '검토가 필요하다',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만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는 사업이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았다. 그 결과 운동시설로 용도변경된 동전산단의 부지는 5년째 쓸모없는 공터로 방치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신도시로의 부푼기대로 이사하였으나, 부족한 행정문화시설로 인해 실망한 주민들이 북면을 떠나기 시작했다"라며 "2019년부터 전입보다 전출인구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최근 5년간 1만명 가량의 주민들이 북면을 떠났다. 그리고 전출한 인구의 절반이 경남도내로의 전출이었고, 다수가 인근 지역인 김해지역으로 이동했다. 그럼에도 창원시에서는 부족한 행정문화시설을 갖추기 위한 노력조차 하고 있지 못하다"라고 했다.

북면스포츠센터건립추진위원회는 "스포츠센터 건립 약속을 지켜라. 북면 주민도 창원시민이다. 차별하지 말라"라며 "주민들의 목소리다. 창원시는 북면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행정문화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계획과 약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창원시는 "대규모 체육시설 조성은 지역별 수요와 적정한 사업 규모, 공사비와 관리운영 비용 확보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북면 국민체육센터 건립은 현재 시재정 여건을 감안해여 볼 때 중장기적인 검토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북면스포츠센터건립추진위원회, 진보당 의창구위원회는 오는 18일 감계휴먼빌 앞 대로에서 “주민 집회”를 연다.
 북면스포츠센터건립추진위원회, 진보당 의창구위원회는 오는 18일 감계휴먼빌 앞 대로에서 “주민 집회”를 연다.
ⓒ 북면스포츠센터건립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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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창원북면, #체육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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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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