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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임록 광주시의장이 강경대응을 예고했던 자신에 대한 욕설과 성희롱 발언 등과 관련한 모든 고소·고발 건을 취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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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록 경기 광주시의장이 강경대응을 예고했던 자신에 대한 욕설과 성희롱 발언 등과 관련한 모든 고소·고발 건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주 의장은 12일 오전 광주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월 지역의 한 행사장에서 발생한 욕설, 성희롱 발언 등과 관련된 모든 고소·고발 건을 시민화합과 광주시 발전을 위해 취하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주 의장은 "지지자 본인의 정치색과 다른 길을 선택한 정치인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며 "그러나 그 정도를 벗어나 인격 모독적인 비난이 이뤄진 점, 더 나아가 여성 정치인에 대한 성적 비하 발언까지 이뤄진 점은 묵인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 지역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기관 조사를 비롯해 향후 이뤄질 검찰 기소, 재판 및 법원 판결 등을 포함한 긴 법정공방 과정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주 의장은 "광주시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시민을 섬기고 도시의 품격을 높여야할 책임이 있는 저로서는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언어폭력 사건의 가해자 역시 한 분의 시민이자 나이가 지긋하신 광주의 어르신 중 한 분이다. 이유가 어떻든 간에 우리 광주시에 터를 잡고 광주시와 함께 한평생 살아오신 분이라 생각한다"며 "서로의 정치색이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해도 우리 광주시를 아끼는 진심만큼은 큰 틀에서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장은 "사건 이후 동료 의원과 시민들, 국민의힘 광주갑 함 경우, 황명주 국회의원 후보로부터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아 아픔과 상처를 극복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시민화합과 광주시 발전을 위해 욕설과 성희롱 사건과 관련된 모든 고소·고발 건을 취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익보다 공익을, 당리당략보다 광주시 발전과 시민복지를 우선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