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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곤양면 무고리 산 45번지 외 2필지(3.4ha)에 관광농원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곤양면 무고·상평·맥사마을 주민들이 산림 훼손과 무고천 오염 우려 등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천시 곤양면 무고리 산 45번지 외 2필지(3.4ha)에 관광농원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곤양면 무고·상평·맥사마을 주민들이 산림 훼손과 무고천 오염 우려 등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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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곤양면 무고리 산 45번지 외 2필지(3.4ha)에 관광농원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곤양면 무고·상평·맥사마을 주민들이 산림 훼손과 무고천 오염 우려 등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무고마을 주민 등 곤양면민 120여 명은 3월 29일 오전 10시 30분 관광농원 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지난 1월 이명산 일대 관광농원 공사가 시작되자 사천시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다. 주민들은 "지난 9월 관광농원 개발 허가가 난 사실을 그때서야 알았다"며, 시를 규탄했다.

이후 무고마을 주민들은 "지역 주민 모르게 사업 승인이 나고, 공사가 진행된 것에 항의한다"며, 2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사천시장과 시의회 의장에게 관광농원 개발 사업 취소 청원을 했다. 하지만 사천시는 "관광농원 개발사업 허가에는 법적 하자가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무고관광농원 개발사업 공사 현장.
 무고관광농원 개발사업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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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승인 취소가 어렵다는 소식을 접한 곤양면 주민들은 ▲설계 변경(진입도로와 원류 샘솟는 지역 개발 제외) ▲지하수개발반대(광역 상수로 사용) ▲오폐수 관로 처리(원류수 오염 방지) ▲산림환경 보호 등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협의가 될 때까지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사천시와 농장주, 주민 대표 등이 몇 차례 간담회를 가졌으나, 별 다른 진척이 없었다.
 
무고·상평·맥사마을 주민 120여 명은 집회에 앞서 산신제를 지내고, 사천시를 향해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려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무고·상평·맥사마을 주민 120여 명은 집회에 앞서 산신제를 지내고, 사천시를 향해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려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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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9일 오전 무고·상평·맥사마을 주민 120여 명은 집회에 앞서 산신제를 지내고, 사천시를 향해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려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무고마을 주민 등 곤양면민 120여 명은 3월 29일 오전 10시 30분 관광농원 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무고관광농원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무고마을 주민 등 곤양면민 120여 명은 3월 29일 오전 10시 30분 관광농원 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무고관광농원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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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마을 주민 김상백씨는 "곤양면 무고리 산 45번지 일대는 지리산 아래 남도의 명산인 이명산"이라며 "이명산은 사천시와 하동군 경계지역으로, 무고마을과 인근 여러 마을의 젖줄인 무고천의 원류다. 무고천 덕분에 산 아래에는 수변공원도 있다. 등산과 산림욕을 좋아하는 분들이 물고뱅이 둘레길을 걷고 있다. 환경오염 우려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관광농원 개발이 강행되어선 안 된다. 농장주의 편에 일을 하는 사천시를 규탄한다. 지역 주민이 설 곳은 어디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집회 주민 대표로 나선 무고마을 최길영씨는 "마을의 젖줄인 무고천의 원류가 샘솟는 지역에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베어지고, 개발행위가 이루어지기까지 지역민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며 "개발이 된다면 모든 이익은 타 지역이 얻게 된다. 사천은 산사태, 오폐수, 지하수 고갈, 쓰레기 처리만 남게 될 것이다. 마을 주민의 갈등 해소와 사천시 자연보호를 위해 시가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무고관광농원 공사 현장.
 무고관광농원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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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재로선 관련법에 따라 절차상 하자 없이 사업이 승인된 것이기 때문에 주민이 요구한 사업 취소는 어렵다"면서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여러 요구 사항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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