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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방송된 SK브로드밴드 충남 천안시갑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논쟁 중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3월 19일 방송된 SK브로드밴드 충남 천안시갑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논쟁 중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 SK브로드밴드 유튜브 채널 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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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충청남도 천안시갑 후보가 TV토론회에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은 없었다'고 말한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문 후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3월 19일 방송된 SK브로드밴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다수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신 후보가 해병대원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을 부인,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국방부 차관 시절인 2023년 7월 수해 복구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렸다가 끝내 사망한 채 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지시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신 후보는 토론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외압을 받았다고 그러면 언제 어디서 어떤 외압을 받았다는 게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게 분명치가 않다"라며 "이 사안의 본질은 누구도 수사단장(박정훈 대령)에게 '누구를 빼라' 하는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박정훈 대령이) 처음에는 '사단장을 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가 '문자를 봤다고 했다'가 '그런 것을 본 적이 없고 그런 외압을 느꼈다'고 했다"며 박 대령의 '말바꾸기'를 문제 삼았다.

문 후보 캠프는 "이미 언론을 통해 군 검찰 조사에서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이 당시 국방부 장관(이종섭)으로부터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정 부사령관은 '국방부 장관의 지시가 아닌 유재은 법무관리관의 지시였다'고 진술을 번복했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신 후보 본인도 차관 당시 해병대 사령관에게 세 차례 전화해 '장관 명령을 따르라' 요구한 바 있다"고도 지적했다.

문 후보 캠프는 "신 후보는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전화는 받지 않으면서 토론회에서는 거짓 해명으로 천안 시민을 기만했다"며 "특히 해당 발언은 당선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이야기한 것인 만큼(공직선거법 250조 1항) 그 죄질이 특히 중하다"고 주장했다. 또 "신 후보는 이미 (수사 외압 의혹 수사 중인) 공수처로부터 출국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자세는커녕 밝혀진 사실마저 부정하고 있다"며 선관위의 빠른 조사를 촉구했다.

[관련 기사]
해병대 수사에 외압 의혹 국방 차관 "그런 지시 안 했다" https://omn.kr/255ov
'채 상병 사건 외압' 피의자 해외로... 관련자는 꽃길 공천 https://omn.kr/27o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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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진석, #신범철, #해병대원사망사건, #수사외압, #2024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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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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