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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양평군청 앞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양평군청 앞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방문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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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TK'라고 불리는 경기도 양평. 총선에서 44년간 보수정당이 아닌 정당에게는 단 한 번도 미소를 보이지 않은 지역이다. 그런데 이곳에 태풍의 눈으로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이 떠올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현역 국민의힘 후보들을 바싹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새롭게 격전지로 부상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민 숙원 사업이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주민 불만이 일자 국토교통부 측은 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지만,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면서 사업 진행은 요원한 상태다.

해법 다른 후보들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두고 여주·양평에 출마한 여야 후보의 해법은 다르다. 최재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부심판론을 내세우며 문재인 정부 시절 확정된 원안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주민들의 숙원인 GTX-D노선을 양평까지 연장하고 2040년 완공 예정인 여주 노선을 2030년까지 앞당기겠다"며 "국정농단으로 휘어버린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와 유세를 함께하고 있는 최재관 여주시양평군 후보
 이재명 대표와 유세를 함께하고 있는 최재관 여주시양평군 후보
ⓒ 오마이TV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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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는 "여주와 양평에는 44년 만에 기적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지난 44년간 민주당 정치인 단 한 번도 못 해봤다. 44년 만에 제발 한 번만이라도 민주당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날 이름 바꾸고 잘못했다고 하고 표 찍어주면 배신하는 오만한 보수당을 박살내 달라"며 "이 나쁜 보수당 44년을 끝장내는 기적을 여러분 우리 여주 양평이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최 후보는 공약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탄소중립 기후환경 도시 조성 ▲문화예술의 도시 혁신 유네스코 창의도시 만들기 ▲영농형 태양광과 경기도형 태양광 사업 추진 ▲50만 경기동부 거점도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양곡관리법 재추진 ▲친환경 무상교통· 마을전용 무상버스 도입 통한 주민 이동권 보장 등을 제시했다.    

반면 김선교 국민의힘 후보도 출마선언을 통해 양평~서울고속도로 조기 착공 추진과 여주 GTX-D 조기 추진을 공약했다. 

하지만 서울 양평고속도로 추진 방향은 최 후보와 다르다. 그는 강하 IC가 생기고 중부내륙고속도로에 JC가 만들어지는 안을 언급했다.
 
출정식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
 출정식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
ⓒ 김선교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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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후보는"서울~양평간 고속도로를 왜 (타 지역) 정치인이 간섭하느냐"며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강하IC가 생길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행복한 여주‧양평의 발전을 위한 민생 공약 등을 위해 어느 한순간도 소홀하지 않고, 어떤 작은 일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늘 여주시민 양평군민과 함께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제게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지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과 법안을 마련해 더 행복한 여주시와 양평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신기술 미래농업 전초기지로서의 농업 ▲사각지대 없는 사회적 안전망을 통한 복지 ▲숲 내음 가득한 쾌적한 환경 ▲일자리와 소상공인이 강한 자족도시로서의 경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사는 젊고 활기찬 도시로서의 주거환경 ▲인재를 키우는 교육도시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힐링도시 ▲민의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가공모사업 등 총선 비전과 읍‧면‧동 민생 맞춤형 공약을 밝혔다.
  
총선 출정식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
 총선 출정식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
ⓒ 김선교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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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하남시 감일동에서 양평군 양서면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29㎞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08년부터 추진되기 시작해 2017년 1월 국토부의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포함된 데 이어 2021년 4월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종점 노선이 김건희 여사 일가 땅과 가까운 곳으로 변경되면서 특혜논란이 제기됐다. 

원안인 양서면 종점 안은 감일JCT~북광주JCT~남종IC~강하면 국지도 88호선 연결(종점)~교량 노선이고, 변경안인 강상면 종점 안은 감일JCT~북광주JCT~남종IC~강하면 왕창리 인근(IC신설)~양평JCT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태그:#여주양평, #최재관, #김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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