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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고지에 오른 성일종 국회의원 당선인이 22대 국회 구상을 전하고 있다.
 3선 고지에 오른 성일종 국회의원 당선인이 22대 국회 구상을 전하고 있다.
ⓒ 성일종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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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서 가장 어려운 선거였는데 그래도 태안군민들의 사랑과 기대가 표로 이어지면서 3선 고지에 오를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

치열한 양자 대결 속에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에게 3.11%P로 승리해 3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성일종 당선자. 그는 지난 12일 서면인터뷰를 통해 "충남 서산 태안을 50만이 거주하는 미래형 첨단 도시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데 22대 국회의원 임기 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선 중진 의원 반열에 오른 그는 "제22대 국회에서는 전반기에는 상임위원장에, 후반기에는 원내대표에 도전해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차근차근 성장하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보내준 매서운 매를 반성의 기회로 삼아 정부 여당이 변하도록하는 역할도 본격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성일종 국회의원과 일문 일답이다.


"국민, 정부 여당이 먹고사는 문제 이야기 해주길 바란 듯"

- 서산·태안 정치사에서 지역구 선거에서 내리 3선 당선은 처음이다. 소감이 남다를 텐데.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태안군민과 서산시민들께서 저를 3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신 이유는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고, 중앙무대에서 지역의 자부심을 드높이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일하겠다."

- 이번 총선의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국민들께서 우리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때리셨다. 국민들은 겸손한 정부여당을 원했는데 우리가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책과 비전도 부족했다. 그동안 거대 야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심했는데, 우리도 같이 네거티브로 대응했다. 국민들은 같이 네거티브로 대응하기보다는 정부여당이 희망이나 정책,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더 얘기해 주기를 바라셨던 것이 아닌가 싶다."

- 국가와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해 서산·태안을 인구 50만 '미래형 첨단도시로 만든다는 미래비젼을 선거의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 달라.

"미래형 첨단도시는 저의 주요 공약들을 총망라하는 표현이지만, 그 핵심은 역시 미래항공 생산 및 연구단지 조성이다. 곧 태안군에 국방과학연구소의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약 2,500억원 이상의 국비가 투입되며, 대통령께서도 우리 지역에 오셔서 "사업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간 사업이다.

이 사업은 원래 타 지역에 유력하게 검토되었던 사업이지만, 제가 국방과학연구소를 소관하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여당 간사를 맡으면서 태안에 유치되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태안군 유치가 매우 유력해진 상황이다.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가 구축되고 나면 대한항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무인기 관련 대기업들은 알아서 따라올 것이다.

대한항공 측과 사전에 교감한 바로는 최소 150명 이상의 직원들을 태안에 상주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대한항공 1개사만 그렇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주변으로 미래항공 생산 및 연구단지 조성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국회의원은 이들이 우리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분명 우리 지역에 엄청나게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따라서 인구 유입 또한 엄청나게 이루어질 것이 확실하다."

"지역발전기금과 기업상생발전기금 조성할 것"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가장 어려운 선거였다는 성일종 당선자가 선거기간중에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가장 어려운 선거였다는 성일종 당선자가 선거기간중에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성일종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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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공약으로 15가지의 핵심 공약을 지역구민들에게 선물했다. 우선적으로 실현 가능한 공약이나 우선순위는 무슨 공약인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국방과학연구소의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구축을 통한 미래항공 생산 및 연구단지 조성은 정부의 협조하에 문제없이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태안기업도시 내 국제학교 조기 개교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보도되었듯이 태안기업도시를 개발하고 있는 현대도시개발과 영국 명문학교 헤일리베리 칼리지 스쿨(Haileybury College School)이 태안 국제학교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잘 진행되고 있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공약과는 별도로 태안지역에서 그린에너지 및 기업상생 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세대별 맞춤형 최대 500만원 지급'을 선거 후반에 핵심 캠페인으로 펼친 것이 태안지역에서 크게 호응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공약의 배경과 실현 방법은.

"'지역발전기금'과 '기업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해 세대별 맞춤형으로, 가구당 연간 최대 500만 원을 직간접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일단 우리 태안은 수소·태양광·풍력 등 그린에너지 발전사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각종 주민참여 사업 시행을 통해 '지역발전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방과학연구소의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구축을 통한 미래항공 생산 및 연구단지가 조성되면 우리 지역에 수십 개의 대기업들이 유치될 것이다. 이들의 협조를 얻어 '기업상생발전기금'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 2개의 기금을 통해 향후 발전소와의 거리, 가족 수 등에 따라 세대별 맞춤형으로 지급되도록 추진하겠다. 가장 많이 받는 가구는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직간접적 지급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이번 당선으로 3선 중진의원의 반열을 넘어 충청권의 대표로 급부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후 진행될 내각 구성에서 그 역할도 기대감이 커지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우선 제22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싶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자리다. 통상적으로 3선 의원이 맡는다. 어떤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을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 제22대 국회 원구성 시에 여야 간에 상임위원장을 배분하게 되는데, 아직 우리당이 어떤 상임위원장을 가져오게 될지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가능한한 우리 지역 발전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22대 국회 후반기에는 원내대표에 도전하고 싶다. 각 당의 원내대표는 3선 의원이 맡을 수 있는 자리 중 가장 영예로운 자리다. 당내 경선을 거쳐 동료 의원들로부터 선택받아야 하므로 쉽지는 않다.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임기 3년차, 또는 4년차에 꼭 당선되어 우리 지역의 명예를 전국적으로 드높이도록 하겠다."

- 제22대 국회 개원이후 희망하는 상임위는 어느 상임위이며, 이유는 무엇인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제 3선 의원이므로 보통 상임위원이 아니라 상임위원장을 목표로 해야 한다. 원 구성시에 우리당이 어떤 상임위원장을 가져오게 될지 아직까지는 예측이 어렵다. 아쉽게도 이번 총선에서 우리당이 참패함으로써 의석을 많이 확보하지 못 했기 때문에, 우리당이 많은 상임위원장을 확보하기는 녹록치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가능한한 우리 지역 발전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 향후 정치적 지향점은 무엇인가.

"이제 막 3선에 성공했으므로, 앞서 말씀드렸듯이 3선 의원 임기 동안 국회 상임위원장과 원내대표에 도전하고 싶다. 국가와 지역을 위한 소임이 주어진다면 어떤 직이든 혼신을 다해 수행하겠다. 또 충청권을 대표하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해, 우리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고 싶다."

"저출생 관련 법안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 제22대 국회에서 할 첫 번째 법률안은 무엇인가. 그 이유를 설명해 달라.

"저출생 대책과 관련된 법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임기 동안 저출생 대책과 관련된 법안들을 여러 개 준비해 두었다. 6월에 제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즉시 발의 준비할 것이다. 저출생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장 크고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가와 민족이 소멸될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다. 이를 위해 여러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미래인구부'라는 이름의 전담부처를 설립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이미 만들어뒀다.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를 검토하겠다."

- 태안기업도시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 살리기를 위해 무인항공기 활주로와 국제학교 조기 유치를 약속했다. 이를 위한 복안이나 지역사회에 바람이 있다면.

"우리 태안군은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다. 특히 청년들은 좋은 일자리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고향을 떠나가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의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구축을 통한 미래항공 생산 및 연구단지 조성은 우리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공약이며, 태안기업도시 내 국제학교 조기 개교는 우리 청년들이 고향에서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공약이다. 우리 태안은 머지않아 좋은 일자리와 교육 인프라를 보유하게 될 것이므로, 우리 청년들께서 고향을 떠나지 않으시기를 바란다. 제가 더 노력하겠다."

- 끝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제22대 국회에 등원하는 다짐의 말씀을 부탁한다.

"3선 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또한 전국적으로 우리당이 참패를 당하는 와중에도 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선택해 주신 우리 태안군민과 서산시민들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제22대 국회에서도 3선 의원으로서 초심 잃지 않고 겸손하게, 더 열심히 잘 섬기도록 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성일종국회의원, #국민의힘, #서산태안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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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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