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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석유 의존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계획 가운데 가장 큰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중기 목표가 축소됐다"며 "사우디는 2030년까지 미래지향적 도시인 '더 라인(The Line)'에 15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재는 예상 전망치를 30만 명 밑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석유 의존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계획 가운데 가장 큰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중기 목표가 축소됐다"며 "사우디는 2030년까지 미래지향적 도시인 '더 라인(The Line)'에 15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재는 예상 전망치를 30만 명 밑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 블룸버그통신 보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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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현대의 만리장성"이라며 "우리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추켜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석유 의존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계획 가운데 가장 큰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중기 목표가 축소됐다"며 "사우디는 2030년까지 미래지향적 도시인 '더 라인(The Line)'에 15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재는 예상 전망치를 30만 명 밑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블룸버그통신은 "전체 건설 규모인 170km 중 불과 2.4km만 2030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매체는 "확인한 문서에 따르면 적어도 한 계약업체가 건설 현장에서 고용한 노동자 중 일부를 해고하기 시작했다"고도 덧붙였다.

"네옴시티 프로젝트, 자금난 시달리고 있다"
 

또한 이 매체는 "사우디의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아직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2024년 예산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하며 "이는 사우디의 경제 다각화를 위한 포괄적 계획을 이행하려고 시도했던 사우디 정부의 최고위층에서 수조 달러에 달하는 투자에 따른 재정적 현실이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PIF가 부채 매각 가속화, 포트폴리오 회사의 주식 공모 등 현금 조달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도모하는 가운데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축소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작년 9월 기준 PIF의 현금 보유량은 150억 달러(약 21조 원)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에도 블룸버그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위한 더 많은 자금 조달원을 찾기 위해 올해 말에 채권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며 "HSBC와 알라지뱅크, 사우디내셔널뱅크의 주관 아래 최대 50억 리얄(약 1조 8400억 원) 규모의 수쿠크(이슬람 국가의 채권)를 발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2017년 사우디가 발표한 '비전 2030'의 핵심프로젝트다.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사업이 바로 더 라인으로 총길이 170km, 높이 500m에 달하는 저탄소 지능형도시 건설 사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 사업으로 각광을 받았다. 공식적으로 발표한 투자금액만 5천억 달러(약 692조 원)에 달한다.

윤 대통령도 한국 기업 수주에 관심 쏟은 바 있어 
  
이러한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윤석열 대통령은 해당 프로젝트의 전시관까지 방문하는 등 한국 기업의 수주를 위한 관심을 쏟았다. 지난해 10월 24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어제(23일)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네옴 전시관'을 방문해 전시관 카페에서 사전 환담을 했다"며 사우디 측이 네옴시티의 투자 방향과 규모를 설명하고 더 라인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윤석열 대통령은 해당 프로젝트의 전시관까지 방문하는 등 한국 기업의 수주를 위한 관심을 쏟았다. 지난해 10월 24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어제(23일)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네옴 전시관'을 방문해 전시관 카페에서 사전 환담을 했다"며 사우디 측이 네옴시티의 투자 방향과 규모를 설명하고 더 라인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 윤니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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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윤석열 대통령은 해당 프로젝트의 전시관까지 방문하는 등 한국 기업의 수주를 위한 관심을 쏟았다.

지난해 10월 24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어제(23일)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네옴 전시관'을 방문해 전시관 카페에서 사전 환담을 했다"며 사우디 측이 네옴시티의 투자 방향과 규모를 설명하고 더 라인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더 라인에 대해 "높이 500m, 폭 200m, 길이 110㎞의 신도시를 짓는 건데 쉽게 설명하면 잠실 롯데타워를 서울부터 대전까지 이어 짓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측의 설명을 들은 뒤 "인공위성에서 만리장성 보인다고 하는데 네옴시티가 들어서면 더 잘 보일 것 같다"라며 "세계적인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0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대해 "네옴시티 등 첨단 미래 도시와 디지털 인프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면서 "대통령은 사우디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등에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도시건설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국이 함께 미래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며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 격려사에서도 "네옴시티 기념관을 둘러봤다"며 "전 세계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해서 그야말로 현대의 만리장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말 놀라웠다. 우리 기업들의 대대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또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태그:#윤석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프로젝트, #더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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