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길은 엉망, 물 사업은 시작

우리나라 수돗물은 세계 8위로 상급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정수처리과정 기술이 뛰어나고 수원(水源)자체가 좋기 때문이다.

매년 지자체나 관계 당국이 수질개선의 노력과 투자도 한 몫한다.

그러나 정작 국민들의 수돗물 음용율은 1.3%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 이유는 수돗물에 대한 신뢰. 염소 등의 냄새가 나기도 하고, 녹슨 물이 나온 경험도 있기 때

문이다. 혹은 먼길까지 오는동안 노후된 배관에서 오염이 됐을것이라는 염려 때문이기도 하다.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위해서,수질개선과 수돗물에 대한 투자의 낭비를 막

기 위해서라도 장기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그 대안은 전문가가 지적하듯이 배수관 교체작업이다. 그러나 당국의 수돗물에 대한 태도는 예

산의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수돗물의 음용율을 높이기 위한 관심보다는

국민의 공공재인 물을 재화로 여겨 수돗물사업을 추진하는데 관심이 높다.

많은 예산을 들여 수질을 개선하지만 실재로는 이용하지 않아 버려지는 예산으로 이중적인 낭

비가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국은 예산 낭비를 막고, 장기적이고 진심으로 국민을 위한 정

책을 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국민의 건강을 위하는 것이다.

| 2008.12.2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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