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고

깜깜한 밤하늘에 울림이 된 법고소리가 둥둥 퍼져갑니다. 밤공기는 북소리에 흔들리는데, 사람들의 마음은 뭔가에 빨려 들어가듯 점차 조용해집니다. 북을 두드리는 손놀림에 따라 심장이 쿵쾅거리기도 하고, 멈춰 선 듯 가라앉기도 합니다.

ⓒ임윤수 | 2009.10.16 10:43

댓글

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다 좋아하는 두 딸 아빠. 살아 가는 날 만큼 살아 갈 날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사람.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란 말을 자주 중얼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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