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강살리기' 내놓은 민주당 "보 없이도 강 살린다"

민주당이 '진짜 강살리기 사업'을 들고 나왔습니다.

민주당 4대강 저지특위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4대강사업의 대안으로 제시할 '진짜 강살리기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보 준설을 중단하고 지류, 소하천 유역 중심의 개발에 나선다는 것이 민주당이 내놓은 '진짜 강살리기' 사업의 핵심내용입니다.

또 획일적인 개발 대신 강의 특성에 맞춘 맞춤사업으로 전환하고, 수질개선사업 무게를 뒀다는 점이 현재의 4대강사업과 다릅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현 정부의 4대강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대화를 통해 새 대안에 대해 합의해 가자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의 확실한 입장은 이명박식 4대강살리기에 반대한다. 민주당식, 국민이 바라는, 4대종단이 바라는 진짜 사대강 살리기를 대안으로 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서 합의를 도출하자는 말씀드린다.

4대강 저지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미경 의원은 국회검증특위 구성을 대비해 이번 대안을 내놓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경 민주당 의원] 오늘 민주당은 사대강 사업에 대한 대안 내놓는다. 야당으로써 많은 자료 한계를 가지고서도 국회검증 특위를 만들면 우리의 생각 말하기 위해 성실하게 임해 이러한 안을 내놓았다.

4대강 저지특위 영산강 팀장인 강기정 의원은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검증위원회를 꾸려 '진짜 강살리기' 사업을 검토해 줄 것을 부탁습니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 전남도, NGO 생각 다름이 있다. 대안내놓은 마당에 시, 도, NGO, 민주당이 공동으로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민주당의 대안이 옳은지를 확인하는 검증위원회 즉각 만들어 검증에 들어가길 바란다.

'효율'과 '절차 준수', '사회적 합의'를 내세운 민주당의 '진짜 강살리기 사업'이 불도저식으로 추진돼온 4대강사업의 새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 2010.08.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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