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심위원장 "99% 서민 아픔 공감해야 공천"

민주통합당 4ㆍ11 총선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된 강철규 우석대 총장이 '사람 존중' '서민 아픔 해결' '공정사회 구축' 등을 공천 심사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와 같은 세 가지 기준을 밝히며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참된 지도자를 추천하겠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 "첫째, 무엇보다 사람을 존중하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둘째, 시대가 급변하는데 시대의 흐름을 읽고 99% 서민의 아픔을 공감하면서 이것을 제도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는 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셋째, 인간의 창의력과 노력을 존중하고 싶고, 공정과 신뢰 사회 구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동안 재벌개혁과 부패청산 활동을 해왔고, 참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강 위원장은 후보들의 재벌 개혁 의지를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 "재벌을 포함해서 기업들의 창의력과 노력은 존중해야 합니다. 다만, 순환출자 방식으로 무리하게 계열사 확충한다거나 부당 내부 거래를 해서 중소기업 울린다거나 불공정 거래, 집단의 힘으로. 이런 것은 엄격하게 규제 해야 한다는 생각 갖고 정책을 만드실 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강 위원장은 '심부름하러 온 것은 아니'라며 외압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 "민주통합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추구라는 본인의 평소 철학과도 부합해서 공심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심부름하러 온 것은 아니고, 제 철학과 뜻과 소신을 갖고 원칙에 따라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3일 공심위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한명숙 대표는 공정하고 강직한 강 위원장이 민주통합당의 공천 혁명을 진두지휘할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공정거래위원장으로 3년의 임기를 유일하게 마치신 분이고 그 때 경제민주화를 위해서 굉장히 애쓰시고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신 분이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가 높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시대 변화를 이끄는 공천 혁명을 진두지휘할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선임하게 됐습니다."

'심부름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밝힌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심위원장이 앞으로 자신의 소신에 따라 서민의 아픔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2.02.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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