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24시] 한상균·문기주·복기성 세사람의 영상편지

온 국민의 눈과 귀가 18대 대통령 선거에 쏠려 있을 지난해 11월 20일, 3명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송전탑에 올라갔다. 대선도 끝나고 이제는 대한민국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그들이 요구했던 쌍용차 정리해고 국정조사, 책임자 처벌, 해고자 전원 복직의 실현은 멀기만 하다.

고공농성 77일째를 맞는 4일, '오마이TV'가 영하의 추위를 견뎌내고 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의 한상균(52) 전 지부장, 문기주(53) 정비지회장, 복기성(38) 비정규지회 수석부지회장을 만나고, 풀리지 않는 쌍용차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섰다.

'오마이뉴스' 사회팀 황방열, 최지용, 이주영 기자가 진행하는 '철탑 24시'는 4일 오후 2시부터 24시간, 쉬지 않고 고공농성 현장을 생중계했다. 편집없이 날 것 그대로 농성자 3인의 목소리와 그들의 하루를 보여줬다.

4일 저녁 고공농성장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리던 그 시각. 해고노동자들이 직접 카메라를 잡았다. 경찰의 저지로 오마이TV 카메라가 철탑위로 올라가지 못해, 카메라만 도르래로 30미터 높이 농성천막으로 올라갔다. 문기주 정비지회장이 카메라를 잡고 고공농성천막의 이모저모와 길건너편 쌍용차 공장의 모습을 담았다. 한상균, 문기주, 복기성 세명의 해고노동자가 차례로 가족과 동지들에게 하고싶은 말을 영상편지로 띄웠다.

ⓒ오마이TV | 2013.02.0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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