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들 (비행) 훈련시키느라고."
"돌잔치야 돌잔치."
새벽 일찍부터 동네 주민들이 대화를 나눕니다. 제비집은 새끼 다섯 마리로 꽉 찼습니다. 제비 부부가 아침부터 새끼들에게 날아보라고 무척이나 보채는 모습입니다.
제비가 현관문 위에 집을 지은 집 주인 아주머니는 "제비가 매년 같은 장소에 새끼를 낳는데, 얼마나 똑똑한지 해마다 집을 보수해가면서 낳는다"며 웃습니다.
제비집에 있는 새끼는, 어렸을 때 할머니 집 처마 밑에서 보고난 후 처음입니다. 여기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전북 순창입니다.
신기한 건, 매년 제비 새끼들을 보면서도 언제나 기분 좋은 듯 제비들을 살피는 주민들입니다.
(*영상제공 : 최육상)
ⓒ오마이뉴스 | 2021.07.18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