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물 재배 농작물에 독성 검출, 아이들 급식 위험”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학교급식경남연대가 6일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 마당에서 "낙동강 물로 재배한 무?배추?쌀에서 녹조의 발암 생식독성물질이 검출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수진 국회의원(비례)과 환경운동연합은 공동조사를 통해 2021년 낙동강 '녹조 물'로 재배된 무?배추?쌀에서 발암 생식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최대 1㎏당 3.18㎍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진헌극 학교급식경남연대 대표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우리 농민들을 살리고, 아이들의 보편적 건강권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학부모들한테 믿음을 주는 시대적 의제였다"며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는 시대적 화두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러한 시기에 조사에 의하면, 낙동강 물로 재배한 먹을거리인 쌀, 배추, 무의 농작물에서 청산가리보다 100배 강력한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 물질이 다른 나라 기준치보다 훨씬 높게 검출 되었다는 것이다"며 "이는 아이와 학부모, 국민들에게 심각한 불안감을 안겨준다"고 덧붙였다.

진 대표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한경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근본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그 물로 생산된 농산물에 대해 관리와 예방의 대책도 함께 내놓아야 한다. 농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적정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본 문제는 낙동강 물이 흐르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들과 국민의 밥상이 위협받으면 대한민국 공동체를 유지?발전시켜 나가는데 도움이 아니라 저해다. 정부와 윤석열 당선인의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윤성효 | 2022.04.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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