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세로, 높이 1m 철판 안에 몸 가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살고 싶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아래 거통고하청지회)가 ‘임근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22일로 21일째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하청 노동자들이 ‘끝장 농성’에 들어갔다.

하청노동자 6명은 이날 오전부터 1도크 VLCC 5495호선 탱크탑 10m 높이의 스트링거에 올라 농성에 들어고, 이 높이는 도크 바닥에서 치면 20m 정도다. 다른 한 하청노동자는 가로 1m, 세로 1m, 높이 1m 크기의 철판 안에 스스로 몸을 가두었다.

"생지옥 대우조선(해양),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는 이 노동자는 "동지들, 이번 투쟁은 반드시 이겨야 된다. 우리가 무너지면 우리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의 모든 하청 노동자들이 지옥 같은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끝까지 단결해서 싸웠으면 한다"라고 외쳤다.

영상 -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윤성효 | 2022.06.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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