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앞 외침 "하청 노동자 고용승계하라"

민주노총 경남본부, 금속노조 경남지부,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는 9월 1일 오전 거제 대우조선해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청 노동자 42명의 고용승계를 촉구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지난 6~7월 뜨거웠던 투쟁이 일단락 됐다. 부족하나 합의를 통해 조선산업 전망과 원하청 다단계 불합리의 인건비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하고, 노동자 고용 보장을 하기로 하고 힘든 투쟁을 벌여냈다”며 “그러나 합의 이행을 위해 김형수 지회장이 국회 앞에서 단식을 시작했고, 오늘은 금속노조가 농성장을 차린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왜 이러느냐. 모든 것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노동자들이 양보하고 협상을 이루어 냈다.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 굳게 믿었다. 사측은 42명의 고용조차도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했다.

그는 “노동자들은 밥을 먹어야 한다. 밥이 끊어지면 살 수 없고 굶으면 분노가 생긴다. 분노는 모든 것을 삼킬 수 있다. 노동자 분노가 더 일어나지 않고 협상대로 노동자들이 함께 사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성효 | 2022.09.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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