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 없이 법원 떠난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태원 참사 유가족 "양심 있으면 사퇴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이태원 참사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아무 말 없이 청사를 떠나자, 울분을 토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보석 석방 후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로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이들은 "구청장으로서 지위와 혜택을 모두 누리고 황제 재판을 받는 것은 유가족들로서는 용납하기 어렵다"며 "말로만 유가족들을 만나겠다고 하지 마시고, 혼자서 새벽기도로 추모하지 마시고, 직책을 모두 내려놓고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유성호 | 2023.06.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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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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