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민 여러분, 기후후보한테 투표해야 합니다"

창원기후행동은 5일 오전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94번째 기후집회를 열면서 "창원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창원시민 여러분 우리는 기후위기를 막아내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창원기후행동 회원들입니다. 기후위기는 바로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힘을 합쳐 막아내느냐, 지옥으로 가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1.5도 상승하는데 남은 시간이 불과 5년 3개월입니다. 과학자들이 20년 동안 연구한 결과입니다. 결코 공포를 조장하는 주장이 아닙니다. 엄연한 현실입니다.

기후위기를 막는 골든 타임은 4년입니다. 이번에 당선되는 국회의원들의 임기도 4년입니다. 22대 국회의원들이 기후위기를 막는 법을 만들지 않으면 끝입니다. 개인이 일회용품 쓰지 않고 플라스틱 줄이고 전기 아껴도 기후위기 막지 못합니다. 정치적으로 결단해서 법으로 일회용품, 플라스틱을 규제해야 하고 석탄, 가스발전 중단하는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태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특별법을 만들어야 기후위기 막을 수 있습니다. 선진국의 두 배를 사용하는 전기소비를 줄여야 기후위기 막을 수 있습니다. 모두 국회의원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후보를 골라 표를 주어야 합니다. 식량 위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지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십니까? 그러면 기후후보를 찍어야 합니다. 4년, 5년은 눈 깜짝할 시간입니다.

창원시민 여러분. 여러분이 아이들을 지킬 수 있습니다. 기후후보를 골라 투표하시면 아이들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후위기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기후위기에 관심도 없습니다. 이번 투표가 너무 중요합니다. 창원시민 여러분, 우리들과 아이들의 미래, 이 땅의 모든 생명을 위해 기후후보에게 표를 주십시오.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윤성효 | 2024.04.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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