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라가CF


2002 FIFA 한일 월드컵, 한국과의 8강 승부차기에서 이운재의 선방에 막히며 뜨거운 눈물을 삼켜야 했던 산체스 호아킨이 28일(한국 시간) 말라가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치렀다.

말라가의 홈 구장인 라 로사레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입단식은 1만 5000명의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호아킨은 입단식에서 "말라가의 환상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은 꿈과 같다"라고 밝히며 말라가 입단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한때 세계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제 2의 지단' 제레미 툴라랑에 이어 말라가는 특급 미드필더 호아킨까지 영입하며 천군만마에 가까운 위용을 갖추게 됐다.

호아킨은 2002년 2월 21살의 젊은 나이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뽑히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바 있고, 앞서 언급한 바대로 한국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월드컵 이후에도 호아킨은 레알 베티스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베티스의 돌풍을 이끌기도 했지만 2003-2004 시즌 부진에 시달리며 유로2004에서 주전 경쟁에 밀리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2006년에는 레알 베티스를 떠나 '박쥐군단' 발렌시아에 입단해 초중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감독 사퇴와 포지션 기용 문제로 인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에메리 감독의 부임과 함께 자신의 자리를 되찾은 호아킨은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와 적극적인 수비가담 능력등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바 있다.

호아킨은 힘과 기술 그리고 스피드를 모두 갖춘 윙 미드필더로 2011-2012 말라가에서도 반니스텔루이와의 호흡을 통해 말라가의 화끈한 공격축구를 이끌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산체스 호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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