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밴쿠버 화이트캡스 입단을 공개한 트위터

이영표가 밴쿠버 화이트캡스 입단을 공개한 트위터 ⓒ 이영표

 

'초롱이' 이영표가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MLS)에 도전한다.

 

이영표는 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프로축구 밴쿠퍼 화이트캡스 구단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공개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추가로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1+1' 계약이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한국으로 돌아온 이영표는 그동안 K리그 복귀와 해외 진출, 은퇴 등 여러 가지 길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미국 무대에 도전해보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이영표는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토트넘 핫스퍼(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이어 다섯 번째 나라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영표는 탁월한 축구 센스와 성실함으로 다양한 해외 무대에서 모두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내년이면 35살로 은퇴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지난 2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규리그 전 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아직 체력도 충분하다.

 

미국프로축구는 실력과 경험을 갖춘 베테랑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뛰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로비 킨, 하파엘 마르케스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좋은 예다.

 

밴쿠버는 올 시즌  6승 10무 18패 승점 28점에 그치면서 전체 18개 구단 중 최하위로 부진했다. 세 차례의 월드컵 출전과 다양한 해외 무대 경험, 뛰어난 적응력까지 두루 갖춘 이영표로서는 무난히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기대된다.

 

은퇴 후 축구 행정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영표로서는 미국 진출이 선수 생활과 영어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기회이며, 현지 교민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2011.12.07 08:12 ⓒ 2011 OhmyNews
이영표 밴쿠버 화이트캡스 미국프로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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