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 MVP로 선정된 윤호영

올 시즌 프로농구 MVP로 선정된 윤호영 ⓒ 원주 동부


원주 동부의 윤호영이 2011-2012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윤호영은 9일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유효 투표 80표 중 51표를 획득하며 14표를 얻은 오세근(안양 KCG)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생애 첫 MVP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프로 데뷔 4년차인 윤호영은 올 시즌 정규리그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12득점 5.2리바운드 2.6도움을 기록하며 동부의 역대 최다승률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뛰어난 기량에도 상복과 거리가 멀었던 윤호영은 이날 MVP 수상으로 그동안의 설움을 모두 날려버렸다.

김주성, 로드 벤슨과 함께 동부의 '트리플 타워'를 구축한 윤호영은 197cm의 장신과 빠른 스피드, 탄탄한 수비력 등을 두루 겸비하며 올 시즌 활약을 통해 국내 최고의 포워드로 자리매김했다.

생애 한 번의 기회인 신인왕의 영광은 오세근에게 돌아갔다.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기자단의 선택은 '오세근'을 향한 몰표였다. 오세근은 72표를 얻으며 단 7표에 그친 '데뷔 동기' 김선형(서울 SK)을 압도했다.

오세근은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15득점 8.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GC의 정규리그 준우승과 사상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오세근은 신인왕까지 휩쓸면서 최고의 시즌을 완성했다.

오세근과 신인왕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선형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오세근에 밀렸지만 페어 플레이상과 팬들이 직접 뽑아준 최고 인기상을 수상한 것으로 만족했다.

동부의 정규시즌 역대 최다승(44승), 최다연승(16연승), 최고승률(81.5%)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강동희 감독은 생애 첫 감독상을 거머쥐면서 챔피언 결정전 패배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올 시즌 프로농구 '베스트 5'에는 오세근(센터), 김주성(포워드), 윤호영(포워드), 김태술(가드), 양동근(가드)이 선정됐다.

프로농구 시상식 윤호영 오세근 강동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스포츠를 좋아하며 기사로 나누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