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올해의 선수상' 선정을 발표하는 밴쿠버 화이트캡스 공식 홈페이지

이영표의 '올해의 선수상' 선정을 발표하는 밴쿠버 화이트캡스 공식 홈페이지 ⓒ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북미 메이저리그 사커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영표가 소속팀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밴쿠버 구단은 2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로 이영표를 선정했다'고 발표하며, 이날 홈 구장에서 열린 포틀랜드 팀버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영표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네덜란드, 잉글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해외 무대를 거쳐 올 시즌 북미 대륙에 진출한 이영표는 32경기 중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서른 중반의 나이를 무색도록 했다.

밴쿠버 구단은 "마틴 레니 감독은 경기 출전 명단을 적을 때 이영표의 이름을 가장 먼저 쓴다"며 "그는 35살의 나이에도 올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1경기에 출전해 2790분을 소화한 안정감이 돋보인다"고 극찬했다.

이영표는 특유의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올 시즌 1골을 터뜨렸고, 수비수임에도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밴쿠버의 성적을 올려놓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밴쿠버는 이영표를 비롯한 선수단의 좋은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11승 9무 13패로 5위까지 뛰어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사커에서 캐나다 연고지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간 것은 처음이다.

이영표가 이끄는 밴쿠버는 다음 달 1일 데이비드 베컴, 로비 킨 등 유럽 출신의 축구스타들이 뛰고 있는 LA 갤럭시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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