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조현우 선수 - 사진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의 조현우 선수 - 사진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지난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었던 손흥민과 이청용은 이번에 복귀했다. 23인 명단 중 골키퍼 포지션에 4명이 선발된 것은 이례적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골키퍼 명단이다. 붙박이 주전 김승규(울산)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용해온 권순태(전북), 그리고 지난번 명단에도 포함되어 경기를 소화했던 정성룡(수원)의 선발은 크게 놀랍지 않다. 주목받는 선수는 조현우(대구)다.

조현우는 이번에 대표팀에 처음 선발되었다. 비록 소속팀이 하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 속해있지만 경기당 실점률 1점대 초반의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K리그 챌린지 특성상 대량득점 경기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좋은 성적이다.

수비진에도 큰 변화는 없지만 깜짝 발탁이라고 할 만한 선수가 포함되었다. 독일에서 주전경쟁을 펼치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부상으로 성남FC의 윤영선이 합류했다. 윤영선은 성남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예상을 깨고 성남이 스플릿 A그룹에 포함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 이번 대표팀에 승선했다.

미드필더와 공격진은 변화가 없다. 다만, 지난 대표팀에 승선하고도 부상을 이유로 입국하지 않았던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정상컨디션을 회복해 이번에는 대표팀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공격진 역시 석현준(비토리아)과 황의조(성남),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으로 구성,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했다.

대표팀 복귀가 예상되었던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부산)의 탈락이 눈에 띈다. 이정협은 상무 소속으로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슈틸리케호의 공격수 기근현상을 해결해준 주요선수였으나, 컨디션 회복이 완전하지 않다는 판단에 대표팀 복귀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지역예선 G조에 속해있는 대한민국은 같은 조의 다른 팀들보다 1경기 적은 4경기만 소화하고도 조 1위를 기록중이다. 4경기에서 14득점 무실점을 기록중인 대한민국은, 조 4위와 5위를 기록중인 미얀마, 라오스와의 경기를 통해 조 2위를 확보, 조기에 다음라운드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12일 수원에서 미얀마와의 경기를 치룬뒤 17일, 라오스 원정경기를 치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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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대표팀 명단

골키퍼 : 김승규(울산),권순태(전북),정성룡(수원),조현우(대구)

수비수 : 김영권(광저우),김기희(전북),곽태휘(알힐랄),김진수(호펜하임),박주호(도르트문트),장현수(부리),김창수(가시와레이솔),윤영선(성남)

미드필더 : 기성용(스완지)이재성(전북),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손흥민(토트넘),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정우영(빗셀고베),남태희(레퀴야),한국영(카타르SC),

공격수 : 석현준(비토리아),황의조(성남),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축구 대표팀 슈틸리케 손흥민 이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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