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50일도 남지 않았다. 5일밖에 남지 않은 2017년이 저물고 나면 오랫동안 기다리던 평창 동계올림픽의 원년이 밝는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선 총 15개 종목(102개 세부종목)이 열리는데,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금메달 개수가 100개를 넘겼다. 직전 동계올림픽이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와 비교했을 때 신설 종목 4개가 추가 됐기 때문. 평창에서 새로 선보이는 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녀 혼성 컬링, 스노보드 빅에어, 알파인스키 팀이벤트다.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은 매스스타트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 이승훈(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 이승훈(가운데) ⓒ 국제빙상연맹


매스스타트는 평창 신설종목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다. 현재 이 종목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28·대한항공)이 세계랭킹 1위로 맹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16바퀴를 돌며 경쟁하는 경기다. 일반적으로 스피드스케이팅은 인, 아웃코스를 나눠 2명의 선수가 경쟁을 하지만 매스스타트는 레인 구분이 없어 이 점이 큰 차이로 꼽힌다.

16바퀴를 도는 중간에는 4바퀴마다 1,2,3등으로 통과하는 선수에게 추가 점수를 부여한다. 그러나 최종 결승선을 통과하는 1,2,3등에게 60, 40, 20점을 차례로 부여하기 때문에 결국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창에서 이 종목 대표로는 남자부에 이승훈과 정재원(동북고), 여자부는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가 출전한다.

더욱 박진감 넘치는 남녀혼성 컬링

남녀 혼성컬링은 기존의 남자컬링, 여자컬링과 달리 남녀선수 한명씩 짝을 이뤄 경기를 진행한다. 기존 컬링은 한 팀당 4명의 선수로 구성되고 8개의 스톤을 던지며 총 10엔드까지 진행한다. 그러나 혼성컬링은 선수가 남녀 각 1명씩이고, 던지는 스톤의 개수도 5개로 상대적으로 적다. 그만큼 경기의 속도감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에서는 한국 대표로 이기정-장혜지(경북체육회)가 출전한다.

알파인스키는 동계올림픽의 대표 스키종목으로 활강,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 복합 종목 등으로 나뉜다.

평창에서 새로 선보이는 알파인스키 팀이벤트는 250m~300m의 코스에서 대회전 기문을 이용하여 평행경기로 진행한다. 기문간의 거리는 회전보다는 길고 대회전보다는 짧게 구성된다. 국가별로 남자 2명, 여자 2명의 혼성팀으로 구성되며 총 16개의 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겨뤄 결승전까지 간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에서 아직 이 종목에 참가한 적이 없다. 평창에서는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다.

화려한 묘기, 스노보드 빅에어

스노보드 빅에어는 눈이나 임시 구조물로 만든 경기장 내에 눈으로 만든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해 점프,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 도약 높이가 상당히 높아 일반건물 10층 높이 가량이나 돼 상당히 아찔하다.

채점 기준은 체조의 도마와 비슷한데 점프, 회전, 착지, 비거리, 기술 난이도, 완성도 등으로 나눠 평가한다. 올림픽 경기방식은 이러하다. 예선에서는 '투런 베스트'(2번 연기해 높은 점수로 순위 결정), 결선에서는 '스리 런 베스트'(3번 연기해 높은 2개의 점수 합산으로 순위 결정)로 진행된다.

경기 중 적어도 두 차례 이상 도약하기 때문에 점프 연기의 구성이 달라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심판 6명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하고 이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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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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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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