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외인 에이스 반즈, 3일 kt전 일격을 당했다

롯데의 외인 에이스 반즈, 3일 kt전 일격을 당했다 ⓒ 롯데자이언츠


롯데의 외인 에이스 반즈가 무너졌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이번 시즌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 출루허용률 0.97로 극강의 성적을 거뒀던 반즈였다. kt 상대로 지난 4월 17일 8.2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고, 팀 분위기도 상승세였기에 흐름이 이어갈 것으로 보였다.

이번에는 달랐다. 3일, 2회까지 잘 막았던 반즈가 3회에 갑자기 무너졌다. 3회 2사 1, 3루 상황에서 황재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사이에 공이 떨어졌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곧바로 박병호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으며 역전까지 헌납했다. 다음 타자 장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신본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 나균안으로 투수를 교체하며 반즈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도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실점(4자책점) 투구수 72개, 반즈에게 어울리지 않은 성적이었다. 패전은 면했지만, 팀이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도 4에서 멈췄다. 이와 더불어 반즈의 평균자책점은 1.42까지 올라갔고, 출루허용률도 1.04로 상승했다.
 
 kt전 선발 박세웅, 흐름 꺾인 롯데를 구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kt전 선발 박세웅, 흐름 꺾인 롯데를 구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 롯데자이언츠


흐름이 꺾인 상황에서 4일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로 출격한다. 어느 때보다 박세웅의 어깨가 무겁다. 박세웅은 이번 시즌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 출루허용률 1.2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4월 27일 SSG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SSG 김광현과 대등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kt전은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81 출루허용률 1.09로 강했던 박세웅이다. 수원에서도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15 출루허용률 1.15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생애 첫 완봉승 상대가 kt였고 공교롭게도 수원에서 달성했다. 

전날 kt 타선이 11안타 5사사구로 10점을 뽑아내며 불방망이를 선보였다. 리드오프 조용호가 멀티히트 포함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황재균-박병호-장성우' 클린업 트리오가 11타수 7안타(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합작하며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특히 장성우는 박세웅을 상대로 통산 39타수 13안타(1홈런) 10타점 4득점 사사구 3개 타율 0.333 OPS 0.791로 강했기에 조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김민혁이 박세웅을 상대로 통산 28타수 14안타(1홈런) 4타점 7득점 5사사구 타율 0.500 OPS 1.219로 킬러였다. 지난 시즌에도 9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 타율 0.556 OPS 1.222로 강했다. 신본기 역시 10타수 4안타로 지난 시즌 박세웅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믿었던 외인 에이스 반즈가 무너지면서 상승세 흐름이 꺾인 롯데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전날 불방망이를 선보인 kt 타선을 잠재우고, 팀 분위기를 다시 일으켜 줄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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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롯데자이언츠 박세웅 토종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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