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흥행할까.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호텔 델루나> 등 다수의 히트작을 선보였던 홍 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가 새 작품으로 돌아왔다. 오는 18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하는 <환혼>이다.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의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는 박준화 감독을 비롯해 출연배우인 이재욱, 정소민, 황민현, 유준상, 신승호, 오나라, 유인수, 아린이 참석했다.

낯선 설정에 도전한 작품 
 
'환혼' 이재욱-정소민 이재욱과 정소민 배우가 1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환혼>은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18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 '환혼' 이재욱-정소민 이재욱과 정소민 배우가 1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환혼>은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18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 tvN


<환혼>은 가상의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 등 현대극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준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역사에도, 지도에 없는 가상의 나라를 표현해야 했다. 게다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낯선 장르를 제가 사실 연출해본 적이 없다. 작가님에게 그런 고민을 말씀드렸더니 '대한민국 어떤 감독이 와도 처음일 것이다'라고 말하더라. 그때 조금 자신감이 생기더라." (박준화 감독)

박준화 감독의 말처럼 <환혼>은 장르 자체가 새로운 시도다. 알기 쉽게 예를 들자면, 보통의 사극에서는 짧은 머리가 있을 수 없지만 <환혼>에선 가능하다. 그 이유는 일상에서 짧은 머리가 익숙하기 때문에 그대로 가져온 것. 이처럼 사극이면서도 판타지가 강조되며, 현대적인 면모를 띤다는 점에서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유준상은 이런 점에 대해 "시청자들이 보기에 생소하겠지만 신기하고 재밌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못 봤던 이야기에 못 봤던 의상과 분장이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극중의 세계관 또한 기존에 잘 보지 못하던 스타일이다. '술사'라는 상상 속 직업이 등장하는데 이를 두고 여러 고민을 거쳤고, 박 감독은 "어차피 익숙하면서도 낯선 설정이라면 시청자들이 (스스로) 상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작품은 모든 인물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성장한다. 관계, 술력 등 성장하는 포인트를 시청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연출했다"라고 덧붙였다.

청춘 스타들 대거 출연
 
'환혼' 유인수-아린 유인수와 아린 배우가 1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환혼>은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18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 '환혼' 유인수-아린 ⓒ tvN


<환혼>에는 젊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그 중 중심에서 극을 이끄는 이재욱과 정소민에게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호국 장씨 집안의 고상하지만 불량한 도련님 장욱 역을 맡은 이재욱은 감독님의 응원을 출연의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대본을 받았을 때 새로운 설정에 신선함을 느꼈지만 낯선 시대와 인물을 표현하는 데 두려움이 컸다는 이재욱은 이런 부담감을 감독에게 솔직하게 토로했고 이에 박준화 감독이 할 수 있다는 확신을 불어넣어준 것. 

천하제일 살수의 혼이 깃든 세상 약골 무덕이를 연기하게 된 정소민 역시도 대본의 힘을 출연 계기로 지목했다. 그는 "1회를 다 읽고 나면 다음 회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더라"라며 "특히 저희 작품은 '엔딩 맛집'이다. 만화책을 읽는 것처럼 다음 이야기가 너무 보고 싶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신승호는 대호국의 옹졸한 심술쟁이 세자 고원 역을, 유인수는 대호국 최대 기업 송림의 후계자 박당구 역을, 아린은 대호국 최고의 셀렙이자 진씨 집안 막내딸 진초연 역을, 황민현은 대호국 서씨 집안의 천재 귀공자 서율 역을 맡았다. 

그룹 뉴이스트 해체 이후 새롭게 정극 배우로 나서게 된 황민현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새 장르에 도전하면서 걱정과 고민이 있었다"라고 털어놓으며 "액션 연기도 처음이었는데 화려한 액션을 중점적으로 연기 연습을 했다"라고 말했다. 황민현과 같이 가수 출신인 오마이걸 아린도 첫 정극 도전이다. 
 
'환혼' 유준상-오나라 유준상과 오나라 배우가 1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환혼>은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18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 '환혼' 유준상-오나라 ⓒ tvN


청춘 배우들만 등장하는 건 아니다. 관록을 지닌 든든한 선배 라인도 <환혼>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준다. 유준상과 오나라가 그 주인공. 대호국 최대 기업 송림의 총수 박진 역을 맡은 유준상은 "1년이라는 긴 제작기간 동안, 그만큼 공을 들여 찍었다"라며 "젊은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장씨 집안의 실세이자 호탕한 여장부 김도주로 분한 오나라는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몸 쓰는 걸 좋아해서 액션 연기를 기대했건만 제 역할만 무술과 상관없는 일반인이더라. 와이어도 타고 싶었는데 아무 것도 못해서 아쉬웠다"라며 재치 있게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환혼' 신승호, 이재욱, 아린, 정소민, 오나라, 유준상, 황민현, 유인수 배우가 1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환혼>은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18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 '환혼' 신승호, 이재욱, 아린, 정소민, 오나라, 유준상, 황민현, 유인수 배우가 1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환혼>은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18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 tvN

환혼 이재욱 정소민 오나라 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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