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고척에서 은퇴투어를 하는 롯데 이대호

31일 고척에서 은퇴투어를 하는 롯데 이대호 ⓒ 롯데자이언츠


31일 고척에서 펼쳐지는 롯데와 키움의 경기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대호의 고척 은퇴투어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통산 히어로즈 상대로 586타수 168안타(28홈런) 112타점 70득점 66사사구 타율 0.287의 성적을 거뒀다. 이 중 목동에서는 133타수 44안타(7홈런) 30타점 20득점 24사사구 타율 0.331, 고척에서는 161타수 38안타(5홈런) 29타점 11득점 6사사구 타율 0.236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히어로즈 상대로 40타수 14안타(1홈런) 7타점 4득점 3사사구 타율 0.350 OPS 0.861, 고척에서는 22타수 8안타 2타점 1득점 1사구 타율 0.364 OPS 0.800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히어로즈와의 맞대결 추억을 뒤로 하고, 이대호는 고척에서의 은퇴투어를 준비한다. 양 팀 선발투수들도 서로에게 강한 투수들이 나온다. 롯데는 박세웅, 키움은 애플러가 나온다.
 
 은퇴투어 선발 중책을 맡은 롯데 박세웅, 이번 시즌 키움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은퇴투어 선발 중책을 맡은 롯데 박세웅, 이번 시즌 키움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 롯데자이언츠


박세웅은 이번 시즌 22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34 출루허용률 1.2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5일 삼성전에선 6이닝 6실점(비자책)으로 롯데 수비가 도와주질 않으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 시즌 키움 상대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 출루허용률 0.96으로 좋았다. 특히 고척에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73 출루허용률 0.81로 상당히 강했다. 그야말로 키움 킬러였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롯데는 또다른 키움 킬러 반즈를 내세웠음에도 5 vs. 6으로 패했다. 반즈가 4.1이닝 6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박세웅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전날 키움은 12안타 7사사구를 기록하며 타선이 폭발했다. 김혜성이 4안타 1타점 1득점, 김휘집이 3안타 1타점 2득점, 이정후가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김혜성은 8월 타율이 0.376, OPS가 0.904로 타격감이 상당하다. 이정후 역시 8월 타율이 0.333, OPS가 0.893로 좋다. 이 둘을 조심해야 한다.
 
 은퇴투어 선발로 나서는 키움 애플러, 이번 시즌 롯데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퇴투어 선발로 나서는 키움 애플러, 이번 시즌 롯데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키움히어로즈


애플러는 이번 시즌 25경기(20선발) 5승 7패 평균자책점 4.53 출루허용률 1.4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5일 NC전에선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8월 성적이 5경기(3선발) 1승 1패 평균자책점 5.59 출루허용률 1.76로 좋지 않은 애플러다. 8월 마지막 등판에서 반등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롯데 상대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 출루허용률 1.0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경기 모두 사직에서 등판한 기록이다. 고척에서는 처음으로 상대한다.

애플러의 약점 중 하나가 홈에서 약하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홈(고척)에서 9경기(7선발) 1승 4패 평균자책점 5.48 출루허용률 1.45로 고전하는 편이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04, 0.822로 꽤 높은 편이다.

롯데 타선도 전날 경기에서 11안타 3사사구를 기록하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애플러 입장에선 쉬운 상황이 아니다.

정훈은 전날 경기에서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 애플러를 상대한 적은 없다. 하지만 8월 타율이 0.301, OPS가 0.766로 좋은 편이다.

렉스 역시 전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애플러를 상대한 적은 없다. 하지만 최근 1주일 성적을 보면, 타율 0.353 OPS 0.988로 타격감이 상당하다.

이외에 안치홍이 이번 시즌 애플러 상대로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로에게 강했던 모습을 보인 두 선발투수다. 전날 경기처럼 접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롯데가 은퇴투어 경기 3연승을 이어갈지, 키움이 2연전 싹쓸이를 할지. 양 팀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 이대호의 고척 은퇴투어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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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이대호 은퇴투어 박세웅 애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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