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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박근혜 촛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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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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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을 뒤엎는 행동을 보이며 민심을 따르지 않고 있다. 지금에 이르러서 다시 극우 단체를 움직여서 여론을 흔들기 위한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토요일(12일)에 100만 여 명에 이르는 시민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퇴진을 요구한 것을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공세에 나서자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은 얼씨구나 하면서 맞장구를 치면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바람이 불면 꺼질 촛불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시민들의 뭇매를 맞았는데, 김진태 의원의 소속 지역인 춘천에서는 오늘 토요일(19일) 촛불 집회에 나선 사람들이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까지 행진했다고 한다. 민심은 여전히 하늘을 찌르고 있다.

내가 사는 김해에서도 토요일(19일)을 맞아 다시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이번 촛불 집회는 김해 내외동 사무소 뒤에 위치한 거북 공원에서 오후 5시를 정각 시작했는데, 5시를 넘어서도 계속 거북 공원을 찾는 시민이 길게 줄지어 찾아와 촛불 집회 정식 시작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다.

김해의 촛불 집회 또한 어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초등학생 정도 아이의 손을 꼭 잡은 부모님, 친구들끼리 온 중·고등학생, 연인끼리 온 대학생, 홀로 온 대학생을 비롯하여 직장인과 다소 중·장년층 분들이 참석했다. 세대를 초월하여 함께 모인 것이다.

김해 촛불집회는 자유 시국선언을 통해서 모두가 함께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보냈다. 어떤 아주머니는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를 살렸습니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노동자의 희생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렸습니다!"고 발언하셨다.

이어서 이제 막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 중학교에 다니는 중학생들도 각자 자유 발언을 했다. 주변에서는 "중학생마저 나설 정도면 정말 나라가 막장이라는 증거다"라고 말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민심은 더욱 차갑게 식어가는 걸 볼 수 있었다.

중학생의 발언을 본 어떤 부모님은 아이에게 "저 중학생 누나 잘 봐. 저렇게 앞에 나서서 말한다는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거야. 너도 다음에 저렇게 배워야 해"라고 말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이 촛불 집회는 살아있는 교육의 역할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그의 측근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알고 있다. 이 상황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를. 단순히 모여서 목소리를 높이는 게 아닌,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즐겁게 뜻을 전하는 촛불 집회는 한국을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게 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나는 더욱 희망이 있는 미래에 한 걸음 나섰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전국에서는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이어 여론을 무시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과연 어떤 응답을 하게 될까?


태그:#김해 박근혜 촛불 집회, #박근혜 하야, #촛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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