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6일 오후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암병동 강당(서성환홀)에서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 원장은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주치의를 맡았다.
▲ 박근혜 전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회견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6일 오후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암병동 강당(서성환홀)에서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 원장은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주치의를 맡았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로 있을 때 청와대가 비아그라 등을 구입한 것과 관련해 "나는 모른다"면서 모르쇠로 일관했다.

서창석 병원장은 26일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그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박 대통령 주치의를 지냈다. 이때 청와대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팔팔정, 프로포폴과 같은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각종 주사제 등을 구입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서창석 병원장은 또한 지난 7월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김영재 원장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 진료의사로 임명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서창석 병원장 "최순실씨 이름도 들어보지 않아"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6일 오후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암병동 강당(서성환홀)에서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서 원장은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주치의를 맡았다.
▲ 박근혜 전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회견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6일 오후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암병동 강당(서성환홀)에서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서 원장은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주치의를 맡았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서창석 병원장은 청와대의 약품 구입과 관련해 "약품은 청와대 의무실장이 구입하는 것이다. 주치의는 결재 라인에 있지 않고 개입하지도 않는다. (의무실장이) 어떤 약을 구입했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2015년 4월 남미 순방을 앞두고 황열·고산병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산병 관련 교수에게 자문해 (청와대 의무실에서) 비아그라를 소량 구입했다. 그 뒤에는 경호원·수행원들이 고산병 때문에 현지 병원에 가게 되는 문제가 있어서, 비아그라를 다량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상만씨로부터 각종 영양주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주치의로 있던 1년 6개월 동안 10여 차례 김상만씨와 의무실장 함께 대통령을 진료했다. 적어도 제가 있는 동안에는 (영양주사를)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저한테는 (영양주사) 제안을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상만씨가 주치의 없이 박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을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도 모르게 들어간 적이 있을 것이다. 다만, 저는 주치의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을 했다"면서 답을 피했다.

서창석 병원장은 또한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김영재 원장이나 김 원장의 아내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특혜를 주거나 지원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김 원장을 지난 7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진료의사에 임명한 것과 관련해, "중국의 VVIP가 김 원장으로부터 시술을 받고 싶어 하는데, (김 원장에게) 아무런 타이틀을 주지 않는 게 불법이라고 생각했다. 의무기록을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서 병원장은 최순실씨에 대해 "최순실씨를 본 적이 없다.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 정유라씨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태그:#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청와대, #주사제, #박근혜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오마이뉴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이 정도면 마약, 한국은 잠잠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