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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불통, 국민무시  윤석열에 경고한다'란 주제의 촛불 집회가 26일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불법 불통, 국민무시 윤석열에 경고한다"란 주제의 촛불 집회가 26일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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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모여 '국민을 무시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인수위를 규탄했다.

2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개혁과 전환 촛불행동연대' 주최로 '불법 불통 국민무시 윤석열 규탄 시민촛불'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당선자에게 밝힐 의제를 직접 쓴 손팻말을 들었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청와대 국방부 이전 반대, 무속정권 out, 검찰정권 out,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불법 불통 윤석열에 경고한다, 청와대를 굿당으로 만들 수는 없다' 등이 선보였다.

첫 발언을 한 김민웅 개혁과 전환 촛불행동연대 운영위원장은 "선거 결과가 나왔을 때 우리 모두는 충격 속에 휩싸였다"라며 "1단계 2016년 박근혜 퇴진을 이루어냈다, 2단계 서초동에서 서초항쟁으로 검찰개혁에 힘을 만들어냈다, 오늘 또다시 불통 윤석열 당선자와 인수위의 행동을 확인하고 이렇게 2차 촛불항쟁의 세상을 위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라고 말했다.

용산 주민 김은희씨는 "용산기지는 120여 년 만에 우리에게 반환된 땅이다, 일본군대가 점령했었고 미군이 점령했었고, 이렇게 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땅"이라며 "그 땅을 이제야 반환받고 우리 국민들에게 제1호 국가공원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 청와대 관저를 짓겠다는 윤석열 당선자는 용산공원에 대한 역사와 의미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용산기지 반환은 계속 연기하다가 2019년 12월 처음으로 반환 협상을 했다"라며 "지금도 반환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환경오염조사를 하고 있으며 일부는 반환됐다, 아직 전체가 언제 반환될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용산기지는 현재 단 한 곳도 오염된 환경을 정화한 곳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용산공원에 관저를 짓겠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이것은 용산기지 반환협정을 제대로 모르고, 용산기지 반환 절차를 일도 이해하지 못한 윤석열 당선자의 만행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강진구 열린공감TV 기자는 "열린공감TV에 대해 많이 걱정해주시는데, 윤석열과 김건희 그 다음에 윤석열 캠프에서 열린공감TV를 경찰에 총 19건의 고소·고발을 해놓은 상태"라며 "전혀 쫄지 않는다, 걱정하시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자가 고작 24만여 표차로 이기고 세상 모든 권력을 다 쥔 것처럼 하고 있다, 그러나 저희에게는 대선 기간 중 취재했던 윤석열 후보자의 불법·비리 170가지를 정리한 윤석열 X파일이 있다"라며 "윤석열 당선자와 가족 등 이런 불법이 덮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의소리, 빨간아제, 양희삼TV 등 진보 유튜버들과 함께 레거시 미디어가 외면하고 있는 윤석열의 불법 비리를 반드시 취재 보도해 국민의 심판대에 올리겠다"라며 "여러분은 저를 믿고, 저는 여러분을 믿고, 함께 진실의 길로 윤석열을 국민의 심판대 위에 올리는 그날 위해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학생인 최수민씨는 "윤석열 당선자가 사드 배치, 유사시 자위대 착륙, 선제타격 등을 발언했다,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를 깨뜨리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한민족이 총부리를 겨누고 싸우는 미래가 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 국민들과 청년들이 전쟁에 나가 싸우고 죽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군대도 갔다 오지 않은 윤석열의 행동을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불법-불통 국민무시 윤석열 당선자 규탄 촛불 집회
ⓒ 김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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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인 양희삼 양희삼TV 대표는 "신천지 때문에 대선에서 패했다, 그런데 교회는 뭣했냐"며 "이제 그 신천지, 말도 안 되는 저 비상식적인 세력과 대적할 그런 민주시민 교회를 세워야 한다, 제가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 진행을 맡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이명박 대통령 때는 광우병 쇠고기로 두 달 만에 촛불시위가 시작됐는데, 윤석열 당선자는 인수위 구성 2주  만에 촛불시위가 열리고 있다"라며 "얼마나 열받고 불안하고 분노했으면 이렇게 모였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바뀐다고 해도 민주주의와 민생과 평화와 사회통합 그리고 한반도 통일의 길은 누구도 포기해선 안 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뒤로하려고 하는 것이 윤석열 인수위 집단이다, 오늘 시민들의 본격적인 저항이 시작됐다"라고 주장했다.

촛불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태그:#촛불시민, 불통 윤석열에 경고한다, #윤석열 당선자와 인수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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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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