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구호를 외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구호를 외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 김용환

관련사진보기

 
지난 14일 오전 11시 30분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대학생 농성단(아래 대학생 농성단)'은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 모여 문화제 '날아라 평화의 비행기!'를 열었다.

 
대진연 예술단 <빛나는 청춘>이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대진연 예술단 <빛나는 청춘>이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 김용환

관련사진보기

 
대진연 예술단 '빛나는 청춘'의 여는 노래 공연으로 문화제는 시작됐다.
 
발언을 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
 발언을 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
ⓒ 김용환

관련사진보기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ㄱ학생은 "한반도를 끔찍한 전쟁터로 만드는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의 마지막 훈련이 6월 15일에 진행된다"라며 "전쟁이 나면 죽는 것은 국민이고, 그렇기에 우리는 전쟁을 막을 수밖에 없다. 반드시 전쟁 위기를 몰아내고 평화로, 통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또 다른 학생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다음 발언자로 나선 ㄴ학생은 "1945년 9월, 우리나라에 들어와 한반도를 분단시킨 주한미군은 시작부터 해방군이 아닌 점령군으로 들어왔다. 우리나라에 있는 80여 년 동안 성폭행, 총기 난사, 살인까지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이 바로 주한미군"이라며 "이제는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을 통해 전쟁까지 벌이려고 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어 "이 땅에서 또다시 전쟁이 벌어지면, 전쟁 때문이 아닌 주한미군의 범죄와 학살에 의해 더 많은 국민들이 희생될 것"이라며 "전쟁의 주범 주한미군을 지금 당장 철수하라"라고 외쳤다.

발언과 더불어 율동과 농성단 기간 중 직접 창작한 노래 공연도 있었다.

문화제의 마지막 순서로는 "한반도 핵참화 불러오는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 한미일 전쟁동맹 돌격대 윤석열은 퇴진하라!"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용환

관련사진보기

 
이어 오후 4시에는, 포천 승진 5군단 앞에 모인 대학생 농성단이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힘차게 노래를 부르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발언을 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
 발언을 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
ⓒ 김용환

관련사진보기

   
발언을 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
 발언을 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
ⓒ 김용환

관련사진보기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ㄱ학생은 "화력격멸훈련은 단순히 정기적으로 하는 군사 훈련이 아니다. 이 땅에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며 상당히 공격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훈련"이라며 "전쟁이 나면 전국 곳곳에 총탄 소리가 나고 포탄이 떨어지면서 아름다운 땅들은 파괴되고 수많은 국민이 죽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윤석열 정권은 힘에 의한 평화를 이야기하며 전쟁을 준비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힘은 또 다른 힘을 불러올 뿐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렇기에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 과거 남북 정상이 합의했던 선언들을 이행하면 된다. 그 과정에 저절로 이 땅에 평화가 고착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ㄴ학생은 "어제는 효순 미선 미군 장갑차 압사 사건 21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그 당시 미군이 처벌을 안 받고 미국으로 도망가니까 수백만 명의 국민이 '탱크라도 구속해라'는 구호를 외치며 미 대사관 앞을 가득 메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21년이 지난 지금도 주한미군의 범죄는 최근까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작년 7월 강간 사건, 올해에도 성폭행, 폭행 사건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한국 국민들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죽이고 폭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끝으로 "이곳 포천에서 15일 마지막으로 한미 연합 화력격멸훈련을 진행한다. 이는 명백한 도발적인 훈련으로서 이것은 한반도에 전쟁을 일으키려는 미군의 속셈"이라며 "한국에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 주한미군은 지금 당장 이 땅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외쳤다.
 
춤 공연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춤 공연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 김용환

관련사진보기

 
발언에 이어 미군이 우리 민중을 무참히 학살했던 제주 4.3 항쟁을 주제로 한 노래 <봉화> 춤 공연이 있었다.

이어 세 번째 발언자로 나선 ㄷ학생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정말 수많은 국민이 목숨을 잃었다"라며 "홍수 피해로 3명의 가족이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고, 이태원 참사로 수많은 청춘이 목숨을 잃었고, 최근에는 노동자를 탄압해 한 분이 분신하시고, 한 분이 경찰의 곤봉에 맞아 피를 흘리는 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윤석열 정부가 정말 이번에는 전쟁으로 모든 국민을 죽이려 하고 있다"라며 "더는 참을 수 없다. 더는 그 누구도 잃고 싶지 않다"라고 호소했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ㄹ학생은 "6월 15일은 화력격멸훈련의 마지막 집중 훈련이 진행되는 날"이라며 "그러나 이 땅에 전쟁 위기는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전쟁광 윤석열이 여전히 대통령인 나라에 살고 있고, 마찬가지로 우리 국민을 학살하고, 우리의 영토를 빼앗고, 우리를 식민지 취급하는 주한미군이 여전히 이 땅에 자리 잡고 있다"라며 "그렇기에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위험천만한 전쟁 연습을 영구중단 시키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항의서한문을 전달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항의서한문을 전달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 김용환

관련사진보기

 
기자회견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승진 5군단을 향해 항의서한문을 전달하려는 투쟁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경찰에 가로막힌 채로 "한반도 핵참화 부르는 화력격멸훈련 반대한다", "한미일 전쟁동맹 돌격대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동을 이어갔다.

태그:#화력격멸훈련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