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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마친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한 뒤 <오마이뉴스> 등 언론과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 "같은 날, 같은 장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마친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한 뒤 <오마이뉴스> 등 언론과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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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부터 보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 "정치를 초현실적으로 희화화 하고 있다"라고 평가하자 조 대표가 내놓은 답이다. 그는 거울로 응수에 나섰다.

조 대표는 5일 부산시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언론과 짧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곳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진행한 투표소다. 조 대표가 '같은 날, 같은 장소'을 찾은 이유는 4.10 총선의 성격과 관련이 있었다. 

[관련기사] 윤 대통령과 같은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조국 "왜 왔겠나?" https://omn.kr/2864v

거울 이야기도 이 과정에서 나왔다.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이 한 발언과 관련해 <오마이뉴스>가 질문하자, 조 대표는 "(자신이) 거울 보고 하시는 말씀이 아니냐"며 반격했다.

"정치를 초현실적으로 희화화하고 있다. 그분은 자기 일가가 중한 죄를 지었다는 걸 부인하지 않는다. 자기들 죄를 경감받으려고 의견서를 내고, 자백하고 선처를 바랐다. 적어도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고 하면 이야기가 된다. 근데 죄가 다 맞는데 사적으로 복수할 거란 명분을 내세워 정치하는 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능한가." -한동훈 위원장 <중앙일보> 인터뷰

특히 '사적 복수' 지적에는 강하게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이) 국민을 우습게 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는 복수의 도구가 아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조국혁신당의 최근 지지율 열풍 등을 거론하며 이를 폄훼하고 있다고 맞대응했다.

"정치는 개인적 복수를 도구일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 윤석열 정권의 심판이 조국 개인의 복수겠느냐? 현재 조국혁신당에 대한 많은 국민의 지지가 있는데 (중략) 이 지지율의 상승을 조국의 사적복수로 폄훼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첫 입법과제로 내세운 '한동훈 특검법'을 끄집어 냈다. 그는 "4월 10일 총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후) 한 위원장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 같다. 제가 조국혁신당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 법안을 제출했다. 빨리 수사대기를 하시는 게 좋겠다"라고 직격했다.

마지막 발언은 검사장 직선제가 도입되면 한 위원장에게 출마해보란 권유였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방검찰청 검사장, 검찰총장을 국민이 직접 뽑는 검사장 직선제도를 약속했다. 이를 거론한 조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출마를 안 했다. 4월 10일 계획이 뭔지 모르겠으나 이번 총선에서 보여온 여러 가지 막말, 색깔론 이런 점을 고려해봤을 때, 조국혁신당이 도입하려는 검사장 직선제에 출마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다. 심판을 받을 것 같다. 제 말은 직선제에 출마해도 떨어질 것 같다는 얘기다. 확실히." 

태그:#조국, #조국혁신당, #사전투표,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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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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