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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23일 경기광교테크노벨리 내에 있는 한국나노기술원(원장 서광석)에서 진행된 '제1회 KANC 나노 공개강좌'를 하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23일 경기광교테크노벨리 내에 있는 한국나노기술원(원장 서광석)에서 진행된 '제1회 KANC 나노 공개강좌'를 하고 있다.
ⓒ 정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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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노가 저한테는, 또 우리 경기도에는 새로운 기술연구소, 새로운 첨단기술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23일 경기광교테크노벨리 내에 있는 한국나노기술원(원장 서광석)에서 진행된 '제1회 KANC 나노 공개강좌'에서 경기도 광교테크노밸리와 한국나노기술원 설립 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 전 지사는 경기도지사 역임 당시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 유치와 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수원 광교에 테크노밸리를 만들어 한국나노기술원, 융합기술원, 바이오 센터 등을 설립했고, 판교에는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를 유치했다. 파주에 LG 디스플레이 단지를 만들어 세계적으로 앞서 있던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부품 산업을 거의 다 유치했다.

손 전 지사는 "경기도지사 시절 나노 소장 특화 팹 센터(현 한국나노기술원)를 만들었다"라며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나노기술원은 전국 6개 기술원 중 3등이고, 신규양성은 1위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우리나라 첨단기술산업의 메카가 됐다"라며 "임기 동안 전국적으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100만이었는데 그중 74만 개를 경기도가 만들었다. 그러기 위해서 경기도 공무원들 전체가 고생이 많았다"라며 지난날을 회고했다. 

또한 손 전 지사는 한국 반도체 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첨단기술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구마모토현)에 공장 건설(계획 발표부터 개소)하는 데 2년 걸렸다. 무서운 속도다. 공급망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고 과연 우리 최고 기술의 반도체산업을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지 우리나라 첨단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경기도의 중요한 과제"라며 "기술이 성장동력으로 중요하고 그러한 기술 바탕이 되는 것이 기초 기술 즉 나노 융합기술"이라며 "이런 기술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된다 생각하고 한국나노기술원을 잘 이끌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광석 한국나노기술원 원장은 최근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연구개발에 들어간 양자컴퓨터에 관한 질문에 대해 "양자컴퓨터 기술은 나노 반도체 기술의 극단에 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나노기술을 잘하면 양자 기술이 가능한, 자연스럽게 오는 것으로 저희도 나노기술의 연장선상에서 양자 팹 연구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결과를 기다리려면 5년이나 10년이 걸리겠지만 나노 기술 기반으로 양자컴퓨터가 꽃이 핀다고 본다"라며 "우리나라가 나노 반도체를 잘하고 있어서 양자컴퓨터가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한국나노기술원은 차세대 나노소자 및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조기 산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장비와 시설을 갖춘 화합물 반도체 중심의 나노 인프라로, 시스템반도체 등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기뉴스미디어에도 개제됩니다.


태그:#한국나노기술원, #손학규, #서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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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미디어 정은아 기자입니다. 중부일보, 뉴시스 기자로 활동했으며, 사람들의 외침을 담아내기 위해 오마이뉴스에 시민기자로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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