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걸스카우트> 제작보고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주연배우 김선아, 이경실, 고준희

▲ 영화 <걸스카우트> 제작보고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주연배우 김선아, 이경실, 고준희 ⓒ 이한철



3년간의 공백을 딛고 돌아온 김선아 주연의 새 영화 <걸스카우트>(제작-보경사 /배급-MK픽쳐스) 제작보고회가 6일 오후 명동 롯데 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상만 감독은 그동안 미술감독과 음악감독은 물론 포스터 디자인까지 도맡아 하는 등 이미 잘 알려진 영화계의 만능 재주꾼. 그가 데뷔작으로 선택한 <걸스카우트>는 코미디와 범죄드라마가 적절히 녹아있는 작품으로 그의 재능이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 네 여자의 조화를 위해 김상만 감독은 즉흥성과 순발력에 주안점을 두어 캐스팅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고르게 분포한 만큼 개성도 뚜렷한 네 명의 주인공으로는 김선아, 나문희, 이경실, 고준희가 낙점됐다.

영화 <걸스카우트> 제작보고회 연출을 맡은 김상만 감독

▲ 영화 <걸스카우트> 제작보고회 연출을 맡은 김상만 감독 ⓒ 이한철



영화는 한 동네에 사는 네 여자가 누군가 빼돌린 곗돈을 되찾기 위해 찾아 나선다는 내용. 30대 '미경'(김선아)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네 여자는 직접 사건 해결을 위한 단서를 찾고 잠복에 나서는 등 범인을 잡기 위한 끈질긴 추격전을 벌인다.

개그맨 서경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 보고회에는 김상만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김선아, 이경실, 고준희가 참석했으며 불참한 나문희는 영상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영화 <걸스카우트> 제작보고회 3년 만에 복귀한 주연배우 김선아

▲ 영화 <걸스카우트> 제작보고회 3년 만에 복귀한 주연배우 김선아 ⓒ 이한철



김선아 "그동안 여러 일 있어 일 그만두려고도 했었다"

3년 만에 복귀한 김선아는 그동안 심경이 복잡했음을 드러내면서도 새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김선아는 "그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고, 공백 기간 동안 일을 그만두려고도 했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선아는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영화 <목요일의 아이>의 제작 중단, 그리고 나훈아 관련 괴소문 등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선아는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마음을 다치면서까지 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화 <걸스카우트>에 대해선 "일을 다시 할 수 있는 희망을 준 작품"이라며 강한 애착을 보였다. 김선아는 특히 "<걸스카우트> 감독과 여러 관계자들을 통해 마음을 다시 고쳐 잡을 수 있었다. 많은 추억이 담긴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걸스카우트> 제작보고회 밝게 웃고 있는 주연배우 이경실과 고준희

▲ 영화 <걸스카우트> 제작보고회 밝게 웃고 있는 주연배우 이경실과 고준희 ⓒ 이한철



한편, 처음으로 영화에 데뷔하게 된 이경실은 캐스팅과 관련, "영화는 이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다"며 "평소 친분이 있던 영화사 대표에게 '드라마도 나왔는데 영화를 해야 하지 않겠니? 지금 나를 캐스팅하면 싸게 쓸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상만 감독은 "코미디와 범죄 드라마를 하나로 녹여냈다"고 연출의도를 밝히고는, 이야기 면에서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완결성 면에서 많이 노력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영화 <걸스카우트> 제작보고회 영화에 첫 출연하게 된 고준희

▲ 영화 <걸스카우트> 제작보고회 영화에 첫 출연하게 된 고준희 ⓒ 이한철



지난해 11월 크랭크인을 한 영화 <걸스카우트>는 현재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이 한창이며 오는 6월 5일 개봉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SBS U포터 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
걸스카우트 김선아 이경실 김상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