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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 23일 오후 6시 06분]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을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봉하마을로 옮기기 위해 운구하고 있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을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봉하마을로 옮기기 위해 운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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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민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이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태운 영구차는 23일 오후 5시 40분경 양산 부산대병원 장례식을 출발해 봉하마을로 떠났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담은 관은 봉황이 그려진 덮개에 덮여 있었다. 장례식장 뒤편에는 병원 측에서 마련한 대형버스와 영구차가 30여분 전부터 대기해 있었다.

이병완 전 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청와대 참모진과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장례식장에서 영구차량으로 옮겼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 등 일부 인사들은 운구행렬을 뒤따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장례식장 건물 밖으로 나오자 앞에서 지켜보면 많은 시민들이 울음을 터뜨렸다. 특히 여성들은 앉아서 울기도 하고, 손수건으로 얼굴을 덮고 울기도 했다.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을 태운 영구차가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을 나가고 있다.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을 태운 영구차가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을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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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을 나가자 한 여성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다룬 신문으로 얼굴을 가린 채 앉아서 울고 있다.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을 나가자 한 여성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다룬 신문으로 얼굴을 가린 채 앉아서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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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양산 부산대병원을 떠난 뒤 이날 오후 5시 45분경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병원 11층에 있다가 현관으로 나왔는데,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잠시 안치되었던 양산 부산대병원 장례식장 주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았다. 

[5신 : 23일 오후 4시 52분]
영안실로 몰려드는 시민들과 정치인...빈소는 봉하마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가운데, 문희상 의원이 23일 오후 양산부산대병원을 찾아 "이루 말할 수 없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가운데, 문희상 의원이 23일 오후 양산부산대병원을 찾아 "이루 말할 수 없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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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 줄이어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임시 안치되어 있는 양산 부산대병원을 찾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김태호 경남지사와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대표단이 이날 오후 병원을 방문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고, 역사적으로 비극이며 안타깝다"면서 "고향 경남의 큰 어른으로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그는 기자들이 관련해서 묻자 "지금 그런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남 도민의 슬픔을 추스르고, 장례 절차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세균 대표 일행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정 대표는 이강래 원내대표와 이용섭 송영길 조경태 의원 등과 동행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여러 가지 정황 확인이 덜 됐다, 공식 발표 이외에 다른 말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으로 갑작스런 서거에 충격이며,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당원과 국민들과 같은 심정이며, 삼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가 무리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대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갔다.

[4신 : 23일 오후 4시 30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가운데, 23일 오후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많은 시민들이 나와 지켜 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가운데, 23일 오후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많은 시민들이 나와 지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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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서거한 가운데, 일반 시민들이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모여들고 있다.

시민 수백명은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잠시 안치되어 있는 병원 영안실 주변에 모여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목에 걸고 온 시민도 있고, 꽃을 들고 온 시민도 있다. 장례식장 앞 언덕에는 많은 시민들이 서거나 앉아 있다.

이런 속에 백원우 의원과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50분경 장례식장 앞에 나와 "빈소는 봉하마을에 설치한다"고 알렸다. 백 의원은 "오늘 중으로 봉하마을로 운구할 것이며, 정확한 시간은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봉하마을에서 조문할 수 있도록 빈소를 마련 중이다"며 "조문하실 분은 여기로 오시지 말고 봉하마을로 가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백원우 의원과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이 23일 오후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나와 시민들을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는 봉하마을에 차릴 것"이라고 말했다.
 백원우 의원과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이 23일 오후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나와 시민들을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는 봉하마을에 차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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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20분경 병원을 찾았다. 굳은 표정을 한 문 의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너무 슬프다"고 말한 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명희진 경남도의원(김해)은 "검찰과 언론에 의해 발생된 범죄행위다"며 "실제 법적으로는 피의사실 공포 금지인데 검찰은 한 달 넘게 중계방송하듯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이런 행태를 전혀 통제하지 않았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겠다고 했지만 실제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놀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가 비행기와 KTX 열차를 타고 이날 오후 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병원 장례식장에는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이병완 전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들이 모여 장례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이날 안으로 봉하마을로 옮길 예정이며, 병원 장례식장 안팎에서는 이날 오후 5~6시경 옮길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3신 : 23일 오후 2시 49분]
노 전 대통령 빈소, 봉하마을에 차린다
참모진 장례절차 등 논의...아들 노건호씨, 부산대 병원 도착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려 있다.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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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봉하마을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김경수 비서관은 오후 2시쯤 양산부산대병원 현관로비에 나와 "문재인 전 비서실장 등 참모들이 노 전 대통령의 유가족들과 상의해 빈소는 봉하마을에 두기로 했다"면서 "나머지 사항은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2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병원 11층에 도착해 있다. 최철국,백원우 의원과 송기인 신부, 김두관, 유시민 전 장관, 문재인 전 비서실장 등이 모여 있다.

유시민.김두관 전 장관이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이날 오후 나와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취재진은 끈질기에 입장을 물었으나 두 전 장관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유시민.김두관 전 장관이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이날 오후 나와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취재진은 끈질기에 입장을 물었으나 두 전 장관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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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 30분경 김해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병원으로 올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봉하마을로 옮길 예정인데,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 한 인사는 "측근들이 모여서 계속 논의 중이며, 민주당 지도부가 온 뒤 좀 더 구체적인 장례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1층에는 아들 노건호씨가 와 있으며, 딸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장례식장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일부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울기도 했다. 한 중년여성은 "처음에는 소식을 듣고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친구와 아는 사람들이 전화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고 묻기도 하더라"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서거한 가운데,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 주변에서 한 40대 시민이 언론 보도를 비난해 중앙 일간지 사진기자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서거한 가운데,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 주변에서 한 40대 시민이 언론 보도를 비난해 중앙 일간지 사진기자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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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현관 앞에 모인 사람들은 일부 언론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 40대 남성과 중앙 일간지 사진 기자와 사이에 한때 욕설에 이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옆에 있던 사람들은 "정권의 개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 보자"거나 "조중동은 소설 쓰지 마라", "언론이 사람을 죽인 것이다", "너희들 옆에서 할복하고 싶다", "이명박은 나중에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자", "동네에서 한 사람을 따돌리면 그 사람이 살고 싶겠나", "정치하는 사람 치고 그렇게 터는데 안 나올 사람이 어디 있나"고 말했다.

[2신 : 23일 오후 1시 48분]
노 전 대통령 시신, 봉하마을로 옮길 예정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은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23일 오후 1시 현재 양산 부산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는데, 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들은 시신을 옮기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양정철 비서관은 "시신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시신을 옮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 전 행정관은 "전직 국가원수의 장례는 법적 절차에 따라야 하기에 정부 입장과 여러 가지 정서상 충돌할 가능성도 있지만, 시신을 봉하마을로 옮기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양산 지역을 관할하는 울산지방검찰청 관계자가 이날 오전 병원을 찾아 병원장실에서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안팎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정확한 서거 원인을 알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지 모른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병원 장례식장 안팎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김두관 전 장관과 유시민 전 장관, 이병완 전 비서실장, 윤원호 전 국회의원과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 이은경·정동수 전 비서관, 김태환 전 행정관,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들이 나와 있다.

윤원호 전 의원은 "너무 당혹스럽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정영두 전 행정관은 "충격이고 모두 공항 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정치보복으로 결국 노 전 대통령을 살해한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는 "보복수사가 결국 죽음으로 내몰았는데, 이런 식의 정치보복은 중단해야 하고, 이 정도 건으로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교수대에서 밧줄을 묶어 집무를 봐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는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 장례식장 입구에는 경찰이 배치되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봉하마을로 옮길 경우 빠르면 오늘 오후 내지 저녁이 될 가능성이 높다.

[1신 : 23일 오후 12시 25분]
침통한 분위기...노사모 회원들 속속 모여들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 오전 양산 부산대병원에 취재 차량이 몰려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 오전 양산 부산대병원에 취재 차량이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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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남 김해와 양산 하늘은 아침부터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양산 부산대병원에는 노 전 대통령의 비서진과 측근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노사모(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회원들도 모여들고 있다. 병원 응급의료센터 안팎에서는 먼저 도착한 측근들이 모여 침통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하귀남 전 청와대 행정관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여러 논의들을 하고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봉하마을로 운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비서진들은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모여 있다.

병원 현관 앞 등에는 방송사의 현장중계 차량들이 있으며, 응급의료센터 현관 입구에는 취재진이 몰려 있다. 병원 현관 곳곳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모여 텔레비전으로 나오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보고 있다.

봉하마을에는 주민과 노사모 회원들이 침통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검찰의 정치 수사와 언론의 보도로 인해 노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며 언론을 향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서거한 가운데, 양산 부산대병원 현관과 주변에서는 환자와 가족 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텔레비전을 통해 나오는 소식을 보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서거한 가운데, 양산 부산대병원 현관과 주변에서는 환자와 가족 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텔레비전을 통해 나오는 소식을 보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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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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