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집드림> MC 임성훈, 이경실, 김구라. 임성훈은 <집드림> MC를 맡으며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PD인 아들과 경쟁하게 됐다.

MBC <우리들의 일밤-집드림> MC 임성훈, 이경실, 김구라. 임성훈은 <집드림> MC를 맡으며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PD인 아들과 경쟁하게 됐다. ⓒ MBC


"<러브하우스> 같이 눈물을 짜내진 않을 겁니다."

MBC 예능국 김준현 PD는 단호했다. <우리들의 일밤 - 내 집 장만 토너먼트 집드림>(이하 <집드림>) 연출을 맡은 그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시 과거 <일밤>의 집짓기 프로젝트이자 자신이 조연출로 참여했던 <러브하우스>와의 차별성을 역설했다.

<신입사원> 후속으로 10일 첫 방송 되는 <집드림>은 '집 없는 가족들의 리얼 토너먼트'를 표방했다. 출연을 신청한 총 2400여 무주택 가족 중 선정된 16가족이 10주간 토너먼트를 거치고, 우승 가족은 건평 25평, 다락방을 포함 3층짜리 단독주택을 획득하게 된다.

<러브하우스>와 다른 점에 대해 김 PD는 "<러브하우스>가 수납공간을 늘리고, 벽지를 바꾸는 등 집에 대한 아이디어 차원이 강했다면 <집드림>은 현재 이 시점에서 집의 개념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더욱 근본적인 시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준현 PD는 "가족과 집에 대해 훨씬 광범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전에 <러브하우스>를 만들 때 눈물도 짜내고, 어려운 분들에게 베푸는 것 같은 느낌이 좋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시에도 자기 집을 가졌으면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김준현 PD는 "이번 출연자들은 10년 정도 열심히 일하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분들이다. 항상 웃고 밝은 가족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러브하우스>와는 분명히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자기 집을 갖고 싶은 열망, 행복함으로 전달할 것"

<집드림>은 본선무대에 진출할 가족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정하기 위해 7인의 가족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강학중 가정경영연구소장을 비롯해 방송인 최유라, 박정윤 중앙대 가족복지학과 교수 등은 ▲ 신청사연의 진정성 ▲ 가족 간의 친목도 ▲ 가정의 경제적 상황 ▲ 방송출연 결격사유 여부 등의 선정기준으로 본선진출 가족을 선정했다.

김준현 PD는 "각 가족이 집을 갖고 싶은 열망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현재는 집이 없지만 열심히 사는 가족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집에 대한 고민이 행복하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미 선정된 본선 진출 가족들은 앞으로 무작위로 선정된 첫 번째 가족이 상대 대결 가족을 고르는 형태로 16강 토너먼트를 거치게 된다. 대결 형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풀 수 있는 전 세계 집과 관련된 퀴즈를 풀게 되며, 10살 미만 자녀는 사촌까지 대리 출전을 자격을 주어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퀴즈가 좋다>를 통해 공정하면서도 편안한 이미지를 쌓은 임성훈이 메인 MC를 맡고 김구라, 이경실 등이 퀴즈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집드림>은 10일 오후 5시 첫 방송된다.

집드림 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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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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