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는 최형인 한양대 교수와 함께 <기적의 오디션>의 특별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 이순재 이순재는 <공주의 남자>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4~50명이 함께 작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우라면 시간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배우의 얼굴이 편안해야 스태프들도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와이트리미디어


배우 이순재(77)가 박시후, 이민우 등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에 대해 평가했다.

이순재는 7월 12일 오후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과거 퓨전 사극은 역사적 인물과 연기하는 젊은 배우가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했다.

"박시후, 거부감 없는 외모에 진지한 접근"

<공주의 남자>는 1453년 왕이 되고자 했던 수양대군이 대신 김종서를 무참하게 살해하는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사극이다. 이순재는 영의정 김종서 역을 맡았으며 아들 김승유 역에는 박시후가 낙점됐다.

이순재는 "아직 촬영을 많이 하지 않아 김영철, 박시후와 주로 만나고 있다"며 "김영철은 TBC 시절부터 봤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다. 반면 박시후는 <공주의 남자>에서 처음 봤는데 외형적으로 거부감이 없고 진지하게 접근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순재는 "새파랗게 어린 사람이 판서, 정승 역을 맡으면 공감이 되지 않을 때도 있는데 <공주의 남자>는 퓨전 사극이지만 되바라지지 않고 신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대본을 읽고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현재 대본이 6회까지 나왔는데 작가가 대본을 빨리 주는 편이다"고 밝혔다.

"시간엄수는 기본, 스태프 눈치 보게 하지 말아야"

<공주의 남자> 포스터 한복 홀대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호텔신라에서 13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배우인 박시후, 문채원, 이순재, 홍수현, 이민우 등이 모두 한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 <공주의 남자> 포스터 <공주의 남자>는 1453년 왕이 되고자 했던 수양대군이 대신 김종서를 무참하게 살해하는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사극이다. ⓒ KBS


평소 이순재는 후배 연기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충고를 아끼지 않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최근 <베토벤 바이러스>에 함께 출연했던 장근석에게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고 충고했던 이순재는 <공주의 남자>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4~50명이 함께 작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우라면 시간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배우의 얼굴이 편안해야 스태프들도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순재는 "자신 있게 연기를 하면 된다"며 "연기라는 것은 끝이 없기 때문에 전작에서 하지 않았던 모습을 늘 새롭게 보여주는 것이 배우가 할 일"이라고 했다.

박시후는 "이순재 선생님이 많이 엄할 줄 알았는데 아버지 같이 자상하게 연기 지도를 해주셨다"며 "소싯적 이야기는 물론, 농담도 잘하시는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문채원과 사랑을 키워가는 사이로 등장함에도 애정 신이 많지 않아 아쉽다는 박시후는 "김영철, 이순재 선생님의 카리스마가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완조남'(완벽한 조선 남자)이라는 별명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주의 남자>는 <로맨스 타운> 후속으로 7월 20일 첫 방송 된다.

이순재 공주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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