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포스터 한복 홀대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호텔신라에서 13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배우인 박시후, 문채원, 이순재, 홍수현, 이민우 등이 모두 한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 <공주의 남자> 포스터 KBS 2TV <공주의 남자>는 2009년 <바람의 나라>, 2010년 <추노>의 뒤를 잇겠다는 각오다. 20일 첫 방송은 10.2%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시청자 반응은 엇갈렸다. ⓒ KBS

KBS 2TV <공주의 남자>가 수목극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 첫 회는 10.2%(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첫 회 8.6%를 기록했던 전작 <로맨스 타운>보다는 높은 수치다. 그러나 <바람의 나라>(2009), <추노>(2010)에 이어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사극임을 감안한다면 아쉬움이 남는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는 18.8%로 SBS <시티헌터>가 차지했다. <시티헌터>는 MBC <최고의 사랑> 종영 이후 뒷심을 발휘하며 시청률 20%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MBC <넌 내게 반했어>는 5.7%에 그쳤다.

 

첫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이순재, 김영철 등 중견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그러나 "기대가 컸는지 실망도 크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아울러 '퓨전'이라고 해도 '사극'이라는 테두리 안에 속한 만큼 극을 위한 새로운 이야기의 창조를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서 시청자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공주의 남자>는 조선 시대인 1453년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다. 이는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 대신 왕이 되려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집권에 방해가 되는 좌의정 김종서를 살해한 사건이다. <공주의 남자>는 김종서(이순재 분)의 아들 김승유(박시후 분)와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딸 세령(문채원 분)의 사랑을 그린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2011.07.21 10:31 ⓒ 2011 OhmyNews
공주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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