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인범이다> 주연배우인 정재영과 박시후.

<내가 살인범이다> 주연배우인 정재영과 박시후. ⓒ 다세포 클럽


정재영과 박시후 주연의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가 중국 개봉을 확정했다.

<내가 살인범이다> 측 한 관계자는 "최근에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의 완성본을 보고 중국에서 수입을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기존의 뻔한 스릴러 장르와는 다른 이색적인 스토리와 탄탄한 전개, 영상의 완성도에 높은 평가를 매겼다"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스크린 쿼터를 이유로 외국 영화 수입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정식 수입을 통해서 개봉하는 외화가 극히 작다. 지난해 한국영화로는 영화 <7광구>가 유일했던 만큼 올해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가 정식 수입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 충무로 관계자는 "<내가 살인범이다>가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아서 국내 관객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충무로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높은 완성도로 입소문이  많이 난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 등의 작품을 통해서 중국에서 박시후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라며 "이번 중국 개봉에 박시후가 주연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마케팅 부분에서도 소구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시후의 중화권 인기는 한국에서와 비교해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해 3월에 박시후의 이름을 딴 미니도서관이 중국 위난성의 한 초등학교에 지어졌던 것. 박시후의 중국 팬클럽 바이두바 회원들이 모금을 통해 마련됐으며, 팬들은 이 도서관의 이름을 '시후 열람실'로 지었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박시후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오픈해 수십만 명을 넘어서는 팔로워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는 연쇄 살인범이 공소 시효 만료 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액션 작품이다. <우린 액션배우다>로 호평을 받았던 정병길 감독의 신작. 정재영과 박시후를 비롯해 김영애, 최원영, 장광, 김민상, 조은지, 민지아 등이 출연한다.

국내 개봉은 11월경이며, 중국 개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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