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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협약식을 마치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수호 후보와 최훈민 대표 정책 협약식을 마치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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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권선언 제정 64주년 맞이 서울시교육감 후보 초청 어린이 청소년 인권 신장 정책협약 체결식과 '폭력의 교육 이젠 안녕 : 인권친화적 학교+너머를 만드는 10가지 약속' 서명식이 12월 10일(월)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따이루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변춘희 어린이책시민연대,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12월 10일은 유엔에서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지 64주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가입되어 있지만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한국 정부에 권고한 협약 이행조치를 제대로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감 후보들과 어린이 청소년 인권 신장을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정책협약식을 체결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배경내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5명의 서울시 교육감 후보 모두에게 정책 협약식 참석을 요청했으나 남승희 후보와 이수호 후보만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책 협약식에 남승희 후보도 참석하지 않아 이수호 후보만 최훈민 희망의 우리학교,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 집행위원장과 '어린이 청소년 인권 신장 정책협약 체결식'을 맺은 뒤 인권과 자유의 주춧돌이 되는 교육을 실현할 것을 약속했다.

이수호 후보는 "서울시교육감이 되면 서울시 조례로 되어 있는 인권조례가 반드시 잘 시행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 학생들이 존중받고, 학생들이 인정받고, 학생 인권이 존중되어 인권친화적인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수호ㅓ 후보가 서명 중이다
▲ 서명 중인 이수호 후보 이수호ㅓ 후보가 서명 중이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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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협약식에 이어 '폭력의 교육, 이제 안녕 : 인권친화적 학교+너머를 만들기 위한 10가지 약속' 서명식도 이어졌다. 서명식이 끝나자 '인권신장을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뿌리내리도록 애써달라'는 의미로 이수호 교육감 후보에게 만년삼 뿌리 인형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수호 후보에게 뿌리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 뿌리 인형을 받은 이수호 후보 이수호 후보에게 뿌리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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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청소년 인권 신장 정책협약서 전문
2012년 12월 10일 세계인권권선언 제정 64주년 맞이하는 오늘, 우리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인권 친화적 학교와 사회를 만드는데 있어 교육청의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130만 서울 학생들과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권 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와 다음과 같은 내용의 정책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합니다.

하나, 가장 인권적인 것이 가장 교육적입니다. 학생인권조례 정착화를 비롯하여 학생인권이 교육의 전 과정에서 온전하게 존중, 보호,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경쟁주의 교육은 배우는 기쁨, 가르치는 긍지와 공존할 수  없습니다. 귀적형 사립학교, 고교 서열화, 일제고사 등이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 교육에서 학생의 자리는 객석이 아니라 무대 위여야 합니다. 학생이 교육의 진정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학생의 자치와 학교운영 참여, 교육정책 참여를 강화하겠습니다.

하나, 인권은 시스템입니다. 학생인권과 교사인권을 보살피고, 교사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며, 학교 민주주의 꽃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습니다.

하나, 교육은 학생들의 다양한 삶의 요청에 응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하는 청소년, 소수자 청소년, 제도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습니다.

하나, 인권은 문화입니다. 인권 친화적 학교와 사회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원 및 시민 사회에 대한 인권/반차별 교육과 인권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인권 친화적 학교+너머를 만들기 위한 10가지 약속
●정답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각자의 답을 찾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다름'이 '틀림'이 되지 않는 교육,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듭니다.
●학생을 '겁주는 교육'이 평생 '겁먹은 시민'을 만듭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오늘을 사는 시민입니다.
●차별에 침묵하는 교육이 폭력에 갇힌 사회를 만듭니다.
●스스로 결정하는 법을 배워야 책임지는 법도 배웁니다.
●두려움 없이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있을 때 자존감도 싹틉니다.
●학생인권과 학생자치, 폭력을 이기는 열쇠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실수할 권리가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식탁과 교실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덧붙이는 글 | <뉴조선>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인권 신장 정책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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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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