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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미디어홍보지원특별위원회가 지난 2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에 의뢰해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편 관련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미디어홍보지원특별위원회가 지난 2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에 의뢰해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편 관련 여론조사 결과.
ⓒ 최민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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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아래 종편) 재승인 심사안을 의결할 예정인 가운데, 편파방송 등의 불공정보도가 종편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민주당 미디어홍보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신경민)가 지난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종편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 조사에서 "종편방송의 가장 부정적인 점이 있다면 다음 중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5.1%가 "편파방송 등 불공정보도"라고 답했다.

또 "막말 등 저질방송"(18.2%), "재방송·보도 비율이 높아 볼 만한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17.2%)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인 점이 전혀 없다"는 답은 7.2%였다.

반면, 종편방송의 가장 긍정적인 점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점이 전혀 없다"는 답변이 34%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다양한 채널을 볼 수 있다"(22.9%), "시사문제 등 정치적 현안을 잘 설명해준다"(21.2%), "보수적 성향이 명확하다"(12.6%)고 답했다.

64% "정부가 종편 도입 때 약속한 청사진 충족 안 돼"

민주당 미디어홍보지원특별위원회가 지난 2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에 의뢰해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편 관련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미디어홍보지원특별위원회가 지난 2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에 의뢰해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편 관련 여론조사 결과.
ⓒ 최민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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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종편 도입 때 약속한 청사진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응답률도 높았다. 지난 이명박 정부가 종편을 도입하면서 제시한 '미디어·콘텐츠 다양성 확보', '미디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의 청사진이 종편 출범 이후 얼마나 충족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과반이 넘는 63.6%가 "충족되지 않았다"(전혀 35.1%, 별로 28.5%)고 응답했다. "충족됐다"는 답은 28.3%(매우 8.4%, 조금 19.9%)에 그쳤다.

"종편이 계속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47.9%가 "필요없다"고 응답한 반면, 40.4%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무응답은 11.7%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45.0%, 52.7%), 정치적 성향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65.1%),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1.7%)과 부산·울산·경남(49.1%)에서 "종편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더 높았다.

민주당 미디어홍보지원특별위원회가 지난 2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에 의뢰해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편 관련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미디어홍보지원특별위원회가 지난 2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에 의뢰해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편 관련 여론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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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진행될 종편 재승인 심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52.4%가 "모든 자료와 심사 내용이 공개되는 투명한 심사"를 꼽았다. 또 "계량평가 등 객관적 심사기준 강화"(13.4%), "심의규정 위반 등 법령 위반행위에 대한 페널티 강화"(12.0%), "주주 구성 및 자본금 건전성에 대한 엄격한 심사"(11.1%)가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RDD 방식을 이용해 실시됐다. 표본은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2013년 8월 말 기준)에 따라 무작위로 추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으로 ±3.1%p다.


태그:#종편, #종편 재승인,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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