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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앞두고 한 학부모단체가 '카네이션 대신 촛불을 들겠다'며 1박 2일 촛불행진을 예고했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교육당국 등의 뒤늦은 사고수습을 비판한다는 취지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한 학부모단체가 '카네이션 대신 촛불을 들겠다'며 1박 2일 촛불행진을 예고했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교육당국 등의 뒤늦은 사고수습을 비판한다는 취지다.
ⓒ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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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앞두고 한 학부모단체가 '카네이션 대신 촛불을 들겠다'며 '1박2일 촛불행진'을 예고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와 교육당국 등의 뒤늦은 사고수습을 비판한다는 취지다.

참교육학부모회 서울동북부지회는 촛불행진을 예고하는 글을 지난 2일 공식 카페에 올렸다. 이들은 '카네이션을 달지 않겠습니다'란 제목의 포스터를 통해 "카네이션을 다는 대신 촛불을, 진도 앞바다의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촛불을 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들은 "이대로 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며 "진도와 서울이 한 목소리로 절규합니다"라고 참가를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7일 오후 7시 서울 창동역을 출발해 수유역, 성신여대입구역 등을 거쳐 오후 10시 마로니에 공원까지 도착하게 된다. 이후 다음날(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 모여 광화문으로 행진, 오후 2시 시청 앞 분향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후 1시 광화문에서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전국학부모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봉현경 서울동북부지회 사무국장은 "더 많은 시민, 학부모와 함께 좀 더 의미 있는 어버이날을 보내고자 한다"며 기획취지를 설명했다. 개별 참가도 가능하며 참가신청은 전화통화 또는 공식카페에서 댓글로 가능하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아요..." 안산 고교생들도 집회

한편 오는 9일에는 경기 안산고교생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진행하는 집회도 예정돼 있다.

안산 내 20여개 고교가 모인 '안산고교회장단연합'에서는 "친구들의 아픔을 나누고 추모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잊지 말자는 취지로 집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9일 오후 7시 안산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출발, 약 30분을 행진한 뒤 '문화의 광장(구 25시 광장)'에 모여 직접 제작한 추모영상을 틀고 자유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장단연합 소속 우숭민 경안고 학생회장은 "세월호 참사가 시간이 갈수록 잊히는 것 같아 학생들끼리 기획했다"며 "세월호 사고와 더불어 일어난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등을 잊지 말고 기억해, 절대 반복하지 말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태그:#어버이날, #카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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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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