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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최고위원회의를 인천시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미애 당 대표와 박남춘·박범계·김병관·양향자 최고위원과 김현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 홍영표·윤관석·박찬대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비롯한 소속 단체장,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해경 인천 환원"을 언급하며 "국민의 해상안전을 책임질 해양경찰청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특별히 기념하기 위해서 오늘 인천 최고위가 그 점에 대해 먼저 소식을 전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해경 부활'과 '인천 환원'을 약속드렸고, 문재인 대통령은 그 공약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며 "이는 인천시민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인천시민단체가 3년 동안 기울여왔던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 모습.
▲ “더불어민주당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 모습.
ⓒ 인천게릴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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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경 부활 및 인천환원은 해상주권 강화와 지방분권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 참사의 컨트롤타워로서 책임은 외면한 채 일선의 해경에게만 책임을 묻고 '해경 해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극에 달했고, 많은 전문 인력이 이탈하면서 해양 안전을 지켜내는데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인천은 NLL(북방한계선)과 배타적 경제수역에 인접한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 등 남북평화와 경제협력의 전초기지로서 전략적 요충지이다. 해경의 인천 복귀는 대한민국이 해상주권을 강화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임과 동시에, 행정안전부의 세종시 이전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지역분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인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해경이 국민안전과 해양주권을 수호하는데 최상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오는 9일 당직을 사퇴할 예정인 박남춘 인천시당 위원장에 대해 "인천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주신 박남춘 최고위원께서 특별히 그동안 열심히 해 주셨는데, 2월 9일 떠나시기 전에 인천에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추미애 당 대표(앞줄 오른쪽)와 박남춘 인천시당 위원장(앞줄 왼쪽)이 ‘해경 인천 환원’을 축하하는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 추미애 당 대표(앞줄 오른쪽)와 박남춘 인천시당 위원장(앞줄 왼쪽)이 ‘해경 인천 환원’을 축하하는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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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 다음으로 발언에 나선 박남춘 위원장은 정부의 '해경 인천환원' 결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해양주권수호의 첨병인 해경이 인천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며 "인천시당위장으로서 그동안 해경 환원을 위해 노력한 인천시민 및 당원 여러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선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해경 해체 및 세종 이전 과정을 언급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부의 희생양 만들기 일환으로 해경이 해체됐고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격하됐고, 바다를 지켜야 할 해경이 해체되고 37년 만에 내륙으로 이전하면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폭증한 반면, 단속건수는 매년 줄어들었다"며 "기관의 성격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 얼마나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여실히 증명한 셈이다"라고 당시 박근혜 정부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도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소위 친박실세를 자처하던 당시 인천지역 새누리당 정치인들은 해경 해체나 세종 이전을 수수방관했고, 심지어 이전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음에도 해경의 인천 조치가 가능하단 식의 여론전을 펴며 인천시민을 우롱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위원회 후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해경 인천 환원’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 최고위원회 후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해경 인천 환원’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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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남춘 위원장은 인천의 미래비전과 관련해 "(현재 인천은) 신성장동력의 부재로 경쟁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더 이상 우리 인천이 정체되어서는 안 된다"며 "단순히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국제경쟁도시의 위상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보여주기식 치적사업에만 매몰되지 말고 인천시민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고양하고 자살률, 교통사고, 산업재해 감소 등 시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이고 근본적으로 높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진정 시민의 삶이 바뀌었다고 체감할 변화가 이뤄지려면 중앙정부와 함께 지방정부의 권력이 함께 교체되어야 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골목 구석구석까지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인천을 만들고,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어루만지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드리는 덧셈의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오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지방권력 교체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를 모두 완수할 수 있도록 지방선거 승리에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 드린다.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 준비된 추미애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고, 인천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추미애 당 대표와 박남춘 인천시당 위원장이 대화 중 환하게 웃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 추미애 당 대표와 박남춘 인천시당 위원장이 대화 중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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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당,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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