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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2월 28일(현자시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2월 28일(현자시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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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며 "고무적인 조짐이 보인다"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각)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마저도 이미 알려진 집단에서 주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나라에서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아직 확진자가 전혀 나오지 않은 곳도 115개국이나 된다"라며 "또한 확진자가 나온 곳 가운데 21개국은 단 1건, 5개국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가 일방통행(one-way)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코로나 19를 억제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각 국가의 모든 기구가 참여하는 협력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라며 "코로나19에 대한 교육, 검사능력 강화, 의료시설과 용품 준비 등의 비상 계획을 가동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계획들은 각 국가의 정상이 리더십과 명확한 의사결정으로 보건뿐만 아니라 안보, 외교, 금융, 무역, 교통 등 모든 분야를 조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포기하거나 변명할 때 아냐"

이어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도 의료 체계가 취약한 국가들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라며 "특히 일부 국가는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거나, 이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훈련이 아니고, 지금은 포기할 때도 아니고, 변명할 때도 아니다"라며 "모두가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각 국가가 확진자를 찾아내 격리하고 치료하고, 이들의 모든 접촉을 추적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이 전염병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라며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치명적인가는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WHO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 5265명, 사망자는 3281명으로 집계됐으며 치사율은 3.4%로 나타났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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